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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오싹 코미디
코미디 기반 호러가 화룡점정 더하는 복합 장르 영화 ‘핸섬가이즈’
 
임순혜   기사입력  2024/06/23 [18:30]

영화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오싹 코미디로 남동협 감독이 각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다.

 

▲ 코미디 기반 호러가 화룡점정 더하는 복합 장르 영화 ‘핸섬가이즈’  © (주)NEW


‘핸섬가이즈’는 재필과 상구가 목수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드림하우스를 구입한 뒤 입주한 첫날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이 이사온 날,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강력한 악령이 깨어나면서 걷잡을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우리가 뭐 빠지는 게 있노?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인물도 훤칠한데”라고 자부하는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는 이사 첫날부터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과 남 순경(이규형)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되지만, 꿈꾸던 유럽풍 드림하우스에서 새 출발 한다는 것에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숲속으로 캠핑 왔다가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를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을 시작으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며 어두운 기운이 집안을 둘러싸기 시작하고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핸섬가이즈’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오싹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열혈 동네 경찰 최 소’(박지환)은 홀연히 나타난 험상궂은 외모를 지닌 재필과 우락부락 성난 근육을 지닌 상구를 주시하다 의문의 포대자루를 짐칸에 싣고 있는 두 사람의 수상한 모습을 보고 두사람을 쫓는다.

 

재필과 상구 두 사람은 범죄자로 몰리는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해프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쇄적으로 발생해 폭소를 유발한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을 시작으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며 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드림하우스를 찾아온 사람들이 계속 죽어 나가는 대참사가 펼쳐진다. 

 

난감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연속된 아이러니는 스릴 넘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폭소 속으로 몰고 간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터프가이 재필 역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공작’으로 묵직하고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온 이성민이 맡아,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새침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터프가이로, 구릿빛 피부와 언밸런스한 꽁지머리 헤어스타일의 파격적인 비주얼로 열연해 폭소케 한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재필과 환장의 콤비 플레이를 펼치는 상구 역은, OTT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비롯해 영화 ‘남산의 부장들’, 공연 ‘그때도 오늘’등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까지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희준이 맡아, 우락부락한 성난 근육과 달리 한없이 세심하고 다정한 성격을 지닌 섹시가이를 연기한다.

 

이희준은 압도적 덩치를 그대로 드러내는 파격적인 의상과 장발 헤어스타일로 부끄러워 하다가도 급발진 해버려 상대를 정신 못 차리게 하는가 하면, 초긍정적 에너지에서 비롯된 사고를 펼치는 연기를 선 보인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외모와 달리 화끈한 강심장을 지닌 대학생으로 캠핑 온 미나 역은,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등의 공승연이 맡았다.

 

공승연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무리에서 이탈하게 되고, 물에 빠질 뻔한 위기에서 재필과 상구의 도움으로 물에 빠질 뻔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드림하우스에 입성해 재필과 상구의 매력에 빠져드는 역을 열연한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직감을 믿고 무조건 직진하는 의욕 충만 열혈 경찰 최 소장 역은, 영화 ‘짝패’로 스크린에 데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이수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 ‘한산 : 용의 출현’을 비롯해 ‘봉오동 전투’, ‘마약왕’, ‘성난황소’, ‘1987’ 등에서 열연한 박지환이 맡았다.

 

박지환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열정적으로 수사를 펼치는 모습부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뒤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하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는 열혈 경찰 최 소장 역으로, 해결은커녕 감 떨어지는 촉으로 사건을 더욱 걷잡을 수 없이 만드는 역으로 폭소케 한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최 소장과 파트너를 이루며 드림하우스에서 벌어진 사건에 휘말리는 남순경 역은,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스크린 데뷔 후,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하이바이, 마마!’,  OTT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이규형이 맡았다.

 

이규형은 외모보다는 행동을 보고 믿는 따뜻한 정의 경찰로, 외지에서 온 재필과 상구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백지장처럼 깨끗한 마음을 지닌 순수 청년 역을 순수하면서도 귀여운 면모가 돋보이도록 연기하며, 최 소장과 파트너 형사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을 자아낸다.

 

▲ 영화 ‘핸섬가이즈’의 한 장면  © (주)NEW


‘핸섬가이즈’의 각본을 쓰고 감독한 남동협 감독은, 영화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베스트셀러’의 조감독으로 다양한 작품을 연출력을 탄탄히 다져온 감독으로, ‘핸섬가이즈’가 첫 데뷔작이다

 

지난 6월11일(화)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가진 언론시사회와 기자 간담회에서 남동협 감독은 “평소 코미디 연출에 욕심이 있던 차에 우연히 본 원작에 매력을 느껴 리메이크하게 됐다”며 “원작의 큰 설정을 기반으로, 오컬트, 슬랩스틱 코미디 등 다양한 오락적 요소를 새롭게 가미했다”며 “재밌고 웃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덧붙였다.

 

▲ 영화 ‘핸섬가이즈’ 포스터  © (주)NEW

 

‘핸섬가이즈’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해서 이성민은 “굉장히 유쾌하고 발랄하며 다이내믹한 영화”라며 “특별히 한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코미디, 스릴러 등 모든 장르를 담고 있는 아주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라고 말했다.

 

미나 역의 공승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큰 충격이었고, 신선한 느낌이었다”고 전하고, 최 소장 역의 박지환은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이상한 작품”이라고 말했고, 남 순경 역의 이규형도 “굉장히 오싹한, 자극이 강한 코미디”라고 설명했다.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가 화룡점정을 더하는 복합 장르 영화 ‘핸섬가이즈’는 6월26일(수) 개봉이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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