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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렬해진 액션, 더 탄탄해진 스토리텔링 '베테랑2'
강력한 액션씬으로 카타르시스 선사하는 액션범죄수사극 '베테랑2'
 
임순혜   기사입력  2024/09/11 [11:54]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9년만에 제작한 속편이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베테랑2'는 '주먹이 운다' 이후 19년 만에, 지난 5월 개최된 제77회 칸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과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잇달아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다.

 

'베테랑2'는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에  “'존 윅 4' 이후 가장 완벽한,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놀라운 액션!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의 등장”(Screen Daily), “더 강렬해진 액션, 더 탄탄해진 스토리텔링,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험!”(South China Morning Post), “오락적인 액션, 예리한 심리적-사회적 탐구가 결합된 연출력”(The Hollywood reporter)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전편인 영화 '베테탕'은 한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그의 팀원들이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 조태오를 검거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한국 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갑질을 소재로 통쾌한 철퇴를 가하는 형사 서도철의 활약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충족시켜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베테랑' 이 후 9년만에 제작된 '베테랑2'는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의 활약을 다뤘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강력범죄수사대는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하지만,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형사들을 비웃으며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강력범죄수사대의 서도철 형사는 그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 (정해인)를 투입하게 되고, 사건은 생각하지도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흐른다.

 

연쇄 살인범의 자취를 쫓던 서도철 형사는 의외의 용의자를 떠올리게 되고, 증거를 찾아 범인을 검거하려는 서도철 형사는 용의자를 추격한다. 

 

'베테랑2'는 경찰 서도철의 직업정신뿐 아니라, 인간 서도철의 진정성과 치열한 고민까지 조명하며 한층 진화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으며, 강력한 액션씬과 유머로 연쇄 살인범을 추적 검거해 관객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죄짓고 사는 놈들 잡아내는 베테랑 형사, 명예, 권력, 돈의 반대편에 있는 강력범죄수사대와 이들을 이끄는 형사 서도철 역은,'<서울의 봄'(2023)으로 인기 절정인 황정민이 맡았다.

황정민은 나쁜 놈은 반드시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인해 인생은 피곤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 자신이 잡아들인 범죄자들의 형량과 연쇄살인범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를 연기해 공감하게 한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강력 범죄자를 반드시 응징하는 경찰, 온라인상에서 UFC 경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할 만큼 순간적인 판단 능력과 고도의 무술 실력을 갖춘 박선우 역은 '서울의 봄'(2023 특별출연), '시동'(2019)의 정해인이 맡았다.

 

정해인은 신입 형사로서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며, '베테랑2'에 새로운 활력과 긴장감을 전할 막내 형사로 투입되어, 놀라운 변신과 액션으로 영화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인공을 연기해 새로운 상황을 주도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 영화 '베테랑2'의 한 장면  © CJ ENM


'베테랑2'를 연출한 액션범죄 장르의 베테랑 감독인 류승완 감독은 '밀수', '모가디슈',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신선한 발상과 사회를 관통하는 시선으로 사회적,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감독이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에서 변화된 사회에서 범죄자를 향한 처벌의 잣대와 콘텐츠의 범람으로 대중의 판단이 모호해지는 상황을 색다르게 그려냈으며, 치열하게 범죄자를 쫓는 베테랑 형사들의 팀플레이를 통해,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액션범죄수사극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다.

 

▲ 9월9일 CGV 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에서 인사하는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정해인  © 임순혜


류승완 감독은 9월9일 CGV 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베테랑 2'가 천만 영화인 전작과 다른 느낌을 주는 데 대해 "성공을 '재탕'하고 싶지 않았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속 시원한 해답을 하나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함께 토론할 만한 질문거리를 가지고 극장을 나서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숫자에 강박을 갖거나 목표로 두기보단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게 중요하다”면서 “관객에게 영화가 잘 전달되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9월9일 CGV 아이파크몰에서 가진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 배우 정해인, 배우 황정민, 류승완 감독  © 임순혜


황정민은 "아마 관객분들이 보시면 9년 전에 이 작품을 봤었는데가 아니라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하는 느낌이 그대로 드실 것“이라며 “1편이 밀크초콜릿이라면 2편은 다크초콜릿”이라며 “1편보다 2편이 더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저한테 저런 표정이 있었나 이런 순간들이 많았고, 제가 봐도 좀 낯설었다.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께서는 그간의 제 이미지랑 너무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며 ”관찰자로 시작해 눈으로 감정을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 영화 '베테랑2' 포스터  © CJ ENM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를 비롯해 서울과 인근 곳곳의 도심과 주거지를 주요 프로덕션을 설정해, 도심 속 실내 도박장, 마약 중독자들이 기거하는 도시 뒷골목 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강력한 액션 씬을 선보이는 '베테랑2'는 IMAX, DOLBY CINEMA, 4DX, 2D 폼으로 9월13일(금)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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