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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조선일보'에 공개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
 
취재부   기사입력  2004/04/02 [14:06]

오마이뉴스는 조선일보가 보도한 <진중권, "오마이뉴스는 파시스트 언론">은 허위사실이며 오마이뉴스 및 오연호 대표기자에 대한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음을 들어 공개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구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알립니다]란을 통해 지난 4월 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진중권, "오마이뉴스는 파시스트 언론">의 기사중 "인터넷언론 등 진보적 언론에 대해서도 진씨는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이사) 기자가 ‘좋은 기자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오마이뉴스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파시스트’ 언론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겨레신문에 대해서도 “다 좋은데 선거 때만 되면 (특정정파 지지를 위해) 올인을 한다”며 “안티조선이 아니라 안티 조중동·한겨레·오마이뉴스로 가야 한다”는 내용은 오마이뉴스측에 어떠한 사실확인 취재도 하지 않은 것이며, 따라서 오마이뉴스와 오연호 대표기자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는 점이다.

나아가 오마이뉴스는 진 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항의해서 조선일보 기사의 제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사를 종이신문 4월2일자 미디어면에 실었으며, 디지털조선일보에는 4월1일 오후 6시경부터 10시30분까지 <진중권, "오마이뉴스는 파시스트 언론">이라는 제목으로 머릿기사에 실었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일보는 4월2일자 서울시내 배달판에서는 관련 문장을 삭제했지만 지방판에는 그 내용이 그대로 실렸으며, 특히 디지털조선일보에는 무려 4시간 동안이나 맨 위의 머릿기사로 <진중권, "오마이뉴스는 파시스트 언론">이라고 실렸으며, 기사가 실린 직후인 오후 7시경 오마이뉴스가 명예훼손이라면서 즉각 항의했으나 오후 10시까지 그대로 방치하는 악의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마이뉴스는 조선일보가 진중권 씨가 인용한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이사) 기자가 ‘좋은 기자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오마이뉴스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파시스트’ 언론집단이라고 비판했다"고 대목에 대해서도 반론을 가했다.

오마이뉴스는 진중권씨가 옮긴 것처럼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는" 사건 조작을 교육한 것이 아니라 '있는 사건이나 현상이지만 가리워져 있는 것에 대한 철저한 취재근성'을 강조한 것이며,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평범한 사안으로 보이는 것을 기자는 그것을 뉴스로 캐치해낸다." "만약 그것이 분명히 존재하는 현상이라면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성실히 취재해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다."이라고 발언의 의미를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해명과 반박을 하면서 조선일보측에 디지털조선일보에 문제의 기사가 실렸던 것과 똑같은 시간만큼, 똑같은 위치에 정정사과보도 및 <오마이뉴스 입장> 전문이 실려야 할 것과 4월3일자 인쇄판 조선일보에 문제의 기사에 대해 충분한 정정사과보도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가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그대로 진행시킬 것임을 밝혔다.

[참고기사] 오마이뉴스, 조선일보의 오마이뉴스 음해기사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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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02 [14: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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