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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최대 폭탄테러 121명 사망, 226명 부상
 
김진오   기사입력  2007/02/04 [05:05]
바그다드의 주말은 피로 얼룩졌다.

토요일인 3일 오후(현지시각) 바그다드의 시아파 지역 시장에서 터진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한 121명이 사망하고 226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이날 오후 저녁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음식과 석유, 밀가루를 사러 나온 시아파 주민들이 운집해 있던 사드리야 시장으로 1톤가량의 폭탄을 실은 트럭이 돌진하면서 폭발해 34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또 키르쿠크 지역에서는 무려 7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바그다드시에서의 이러한 차량폭탄테러는 이라크전 개시 이래 두 번째 규모이며 지난 1월 20일 미군이 증원되기 시작한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린 부시 행정부와 이라크 정부에 미친 충격이 상당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3일에는 바그다드에서만 215명이 사망했다.

미군이 지난해 12월 이후 바그다드시에 집중적으로 병력을 증원 배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파 간 분쟁은 오히려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니파 무장세력과 시아파 무장세력은 미군 철군 여론을 확대하고, 이라크 정부의 치안 장악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폭력사태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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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2/04 [05: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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