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대학생 65명이 한꺼번에 숨진 것을 포함해 하루에 110명이 사망하는 등 피의 유혈사태가 다시 심해지고 있다.
특히 피의 보복전은 후세인 동생 등에 대한 처형이 있은지 하루만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 파병안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재개됐다.
16일 오후 3시 45분쯤(현지시각) 바그다드 동쪽의 시아파 밀집지역인 무스탄시리야 대학 입구에서 대학생들이 집에 가기 위해 미니밴을 타던 중 갑자기 폭발해 65명이 사망하고 138명이 부상했다.
희생자들은 주로 대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다.
두 대의 미니밴이 동시에 폭발하는 바람에 주변의 챠랑들도 불에 타는 등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다.
또 바그다드의 시아파 주민들의 거주지인 북동부 시장의 한 슈퍼마켓에서도 괴한들이 미니밴을 타고 달리면서 총을 발사해 주민 1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날 하루 동안 무려 110명이 사망하고 백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날의 유혈사태는 시아파 주민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봐 무타르 알 사드르를 따르는 마흐디 민병대의 수니파 보복전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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