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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무려 23,000명
 
김진오   기사입력  2007/01/09 [10:02]
지난 1년 동안 이라크의 민간인 사망자가 2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 건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이라크에서 종파간 분쟁과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과 경찰관은 22,950명으로 조사됐으며 최종 통계를 내면 사망자는 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8일(현지시각)자에서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7월부터 12월 사이에 숨진 사망자가 무려 전반기의 사망자 5,640명보다 세배나 많은 17,310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3,190명이, 11월에는 3,293명이 사망하는 등 한 달 평균 사망자의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라크 인명조사' 기관의 사망자 집계를 보면 미국이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무려 58,0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 발간된 란세트 의학잡지는 이라크 전쟁 사망자가 6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가 월별 기준으로 3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한 것은 지난해 2월 수니파 무장세력이 시아파의 성지인 사마라의 황금사원을 폭파시킨 이후 종파 간 유혈사태가 심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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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1/09 [10: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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