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라크 미군 사망자, 9.11테러 희생자보다 많아
 
박종률   기사입력  2006/12/26 [14:55]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수가 지난 2001년 9.11 테러에 의한 희생자 수보다 많아졌다.

AP통신은 26일 자체 집계결과 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전이래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수는 이날 현재 2,974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9.11테러 희생자 2,973명보다 오히려 1명이 더 많아진 것.

특히 이라크 주둔 미군의 사망 가능성은 앞으로도 여전해 9.11테러에 따른 희생보다 오히려 미군의 희생규모가 더욱 커지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맞게 됐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미 군 당국은 25일 성탄절에도 바그다드 남서부지방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2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미군 6명이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치안부재 상황속에 미군 사망자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에는 3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9.11테러 희생자 수보다 오히려 많아진 미군의 희생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기조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6/12/26 [14:55]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