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국을 세운 대조영(고왕)의 후손들인 영순 태씨 종친회와 발해 뗏목탐사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대조영 영정에 대한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태씨종친회(회장 태석배)는 최근 발해뗏목탐사추진위원회와 모임을 갖고 "중국의 동북공정과관련해 고구려와 발해국의 역사 조명을 다루는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실제로 발해국을 상징할만한 영정이나 역사자료가 없어 이같은 복원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석배 회장은 "해동성국 발해의 역사적 사실도 많지 않을뿐아니라 대조영 할아버지에 대한 사료,그분을 모시기 위한 영정도 없어 제례나 행사 진행때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리 해군군함인 대조영함의 경우 영정을 모시지 못해 우리 종친회에 대조영 왕 영정사진이 없느냐고 자주 문의가 왔으나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 답답했다"며 영정 복원 사업 취지를 밝혔다.
 
태씨종친회는 내년부터 1년여에 걸쳐 역사자료 수집과 별도로 유족들을 대상으로 DNA데이터분석 등 골상학차원의 접근 등 다양한 연구와 자료확보를 통해 영정복원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종친회는 영정의 역사적 공인과 국가적 공인사업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관련학자들의 도움을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

▲해군 대조영함은 지난해 12월 발해뗏목탐사대와 태씨종친회를 초청, 발해의 기상을 높이기 위한 결연식을 가졌다.

 
한편 발해뗏목탐사추진위원회는 이같은 대조영 왕의 영정이 복원되면 내년 12월 출항예정인 발해해상로 탐사단의 뗏목에 대조영 왕의 영정을 싣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해군 대조영함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이들 발해뗏목탐사추진위와 태씨종친회 관계자등을 함상으로 초청 대조영의 용맹함을 널리 알리는 사업을 함께 벌이자며 결연식을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