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자이툰주둔 아르빌지역, 자살폭탄공격 60명사망
한국민과 장병 모두 안전, 국방부 특별경계강화태세 지시
 
취재부   기사입력  2005/05/04 [19:59]
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주둔중인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 지역인 아르빌에서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것은 4일 오전(현지시간)으로 60명이 숨지고 1백5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번 테러는 자이툰부대 8km 근방에서 일어났으나  우리 국민과 장병은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외교부와 국방부는 확인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자이툰 부대에 특별 경계강화태세에 돌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합참은 이와 관련 “4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아르빌 시내 남쪽 미디어센터 앞 도로 일대 경찰모집 장소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며 자이툰 부대 방호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또 사고 발생 25분후 영외 활동 중인 장병들의 아르빌 시내 진입을 금지하고 교민들도 부대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합참은 저항세력들이 자이툰부대를 공격할 가능성에도 대비해 부대를 출입하는 현지인과 차량 검문검색을 강화한 상태다.
  
합참은 “쿠르드 자치정부에서 자이툰 부대에 의료지원을 요청해올 경우 경계 지원병과 의료 요원들을 보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국영 TV와 아랍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사망자가 60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1백50명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서는 현재 병원 응급차와 택시들이 병원으로 사상자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혼돈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BBC 방송>은 이와 관련 “이번 공격은 모병 센터로 활용되고 있는 쿠르드 민주당 사무실에 모여있던 경찰 지원자들을 목표물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나우자드 하디 아르빌 주지사는 AFP 통신에 “자살폭탄범이 모병센터에 들어왔으며 자폭했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은 이날 아르빌 시내 경찰 모집 센터에서 자살폭탄공격이 발생,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크 월터 미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신병 모집 센터에서 이라크 경찰에 지원하려 기다리고 있던 상당수 이라크인들에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최악의 단일 공격으로 기록됐던 지난 2월 28일 바그다드 남부 힐라 공격이후 최대 폭탄 공격으로 기록되고 있다.
 
2월 힐라 공격은 경찰 및 방위군 신병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살 폭탄공격으로 1백10명이 사망하고 1백33명이 부상당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5/04 [19:5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