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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 입기 운동, '전면재협상'새겨서
[풍자문] 의상에 '검역 주권' 문구 새겨 입으면 홍보 효과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8/06/30 [11:06]
▲ 경찰의 광화문 원천 봉쇄에 맞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재협상과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고 있는 이른바 '촛불소녀' 들.   ©대자보
 
촛불 항쟁이 계속되면서 애국심을 가진 뜻 있는 국민들에게만 너무나 많은 희생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국민 저항 운동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짜 으면 하는 마음이다. 
 
빨간 옷 입기 운동을 제안하다. 빨간 티, 빨간 치마, 빨간  모자 등등....
 
예를 들어 빨간 치마 앞에 '검역 주권'이라고 새기고 치마 뒤에는 '재협상'이란 문구를 새겨 넣자. 이 빨간 치마를 여자고 남자고 모두 함께 입도록 하자.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등 문화에 따라 남자 의상으로 치마가 있는 모양이다. '검역 주권'을 위해 한국에서 남자들이 빨간 치마 입기 운동을 벌이면 외신이 이 새로운 패션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돈 안들이고 홍보 효과를 낼 수가 있다.       
 
국민 80% 이상이 빨간 옷 입기에 동참하면 한나라당이 쇠고기 항쟁하는 국민들에게 빨간 색을 칠할 수가 없게 된다.    
 
촛불 항쟁할 때, 청와대로 자꾸 가려고 하지 말고 시원한 한강변에서 빨간 치마 단체로 입고 재미있게 패션쇼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빨간 치마 입은 한국 남자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호기심에서 구경하러 나올 것이다. 외신도 모여들 것이고.    
 
또 촛불이 귀찮아 투표까지 하는 서울대생들에게도 원더걸스 흉내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찬스가 아닐까?  
 
촛불 시위대가 왜 자꾸 청와대로 가려다가 경찰에 막히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만약에 대한민국 청와대에 대통령이 존재한다면 국민 건강권과 검역 주권이 미국에게 넘어 갔는데도 가만히 있겠는가? 청와대에 대통령이 없으니까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런 비극이 닥쳤겠지.   
 
대한민국 대통령은 실종되었다. 실종 신고하고 서울을 이 잡듯이 뒤져 찾아내야 한다. 먼저 골목골목 사방으로 '실종된 대통령을 찾'읍'니다' 전단지 뿌리고 가가호호 문 두드려 알리고. 전국적으로도 실종된 대통령을 찾아 국민 수색 작전에 들어가야 한다. 빨간 치마 바람에 휘날리면서.....
 
실종된 장본인이 한글을 잘 읽지 못할 것을 대비해 영문판 전단지도 준비하고. 그럼 외신 기자들까지 수색 작전에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성형 수술하고 나타나 자기가 대통령이라고 우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위장과 변장에 능한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사건의 처음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이 있었다면 절대로 '검역 주권'이 미국에 넘어가는 불가사의한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빨간 치마 시위'는 패션에 목숨 걸지만 국민 건강권에는 감수성이 부족한 요즘 대학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투구 쓰고 갑옷 입은  전경들도 시원한 남자용 치마 패션에는 좌절감을 느끼리라. 전경들이 스스로 자기들이 입고 있는 의복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면 심리전에서 유리하다. 영혼 없는 뇌에서 생각하는 뇌로 변하게 될 테니.
 
치마를 입으면 여름에 얼마나 시원한지 남자들도 알게 될 것이다. 선택의 폭을 넓힐 기회이다. 누가 아는가? 빨간  남자 치마의 국제적 패션 원조는 대한민국의 '검역 주권'으로 귀결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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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6/30 [11: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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