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 출판기념회를 열자, 한미FTA에 반대하는 한 여성이 『김진표, 당신 별명이 X맨인건 알죠?』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진 | | 누리꾼 "대박, 멋지다, 최고다" 환호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수원 아주대 종합관에서 저서『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자, 한미FTA에 반대하는 한 여성이 행사장 앞에서 『김진표, 당신 별명이 X맨인건 알죠?』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이 10일 '닥치고 한미FTA 저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많은 회원들이 "대박", '멋지다", "최고다", "데이트 신청하겠다"며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한미FTA 국회 비준 과정에서 절충안과 국회 등원을 주도하면서 누리꾼들로부터 '한나라당 2중대', '트로이 목마', 'X맨' 등으로 불리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김진표·김성곤·김동철·강봉균·노영민 의원 등 민주당 한미FTA 찬성·절충파 의원들은 국회 비준 과정에서 실효성도 없고 기만적인 '절충안'을 들이밀며 '아군'(한미FTA 반대 의원들) 등 뒤에다 끊임없이 총질을 해대고, 한미FTA 무효화·폐기 열기가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데도 '예산안 국회 등원'을 밀어붙여 한미FTA 반대 투쟁 동력을 와해시키고 적전분열을 일으키는 데 혁혁한 기여를 했다. 이 때문에 지금도 한미FTA 반대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 계획을 사전에 알고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민주당 한미FTA 찬성·협상파 공천 배제해야" 김 원내대표의 상습적인 이적행위(?)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지금도 "X맨 김진표를 당장 출당시켜라", "김진표는 한나라당으로 가라"며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민주당의 배신자들은 총선 공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며 "설사 공천을 받는다 해도 낙선운동에 주력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대자보>가 지난 12월 23일 공개한 '민주당 한미FTA 찬성·강불파 얼굴 사진과 명단'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명단과 사진·지역구·소속이 담긴 기사를 퍼나르며 "꼭 기억합시다. 4월 총선 때까지 계속 올리자"며 무한 RT, 폭풍 RT를 요청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급기야 이번 민주통합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학영 후보는 1월 8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한미FTA 절충안·협상파' 의원들은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FTA 절충안·협상파 공천 배제 움직임은 벌써부터 뜨거운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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