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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보이콧 검토…MB 시정연설 불투명
 
김정훈   기사입력  2008/06/02 [09:27]
민주당이 쇠고기 장관고시를 규탄하는 장외집회에 이어 18대 국회 개원 자체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명박 대통령의 5일 국회 시정연설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대여 공세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민주당은 1일 장외집회에 이어 2일은 18대 국회 개원거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의 관보게시가 이뤄질 경우 18대 국회 개원을 보이콧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부의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오는 5일 국회를 개원해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듣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손학규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국회 개원에 따른 대통령의 시정연설까지 거부하는 고강도 대여 공세를 펼지 주목된다.
 
자유 선진당은 민주당의 개원 보이콧 기류에 대해 미온적이다.
 
만약 민주당이 개원자체를 보이콧할 땐 5일로 예정된 국회의장단 선출과 이명박 대통령 시정연설 등 18대 국회개원식의 파행이 불가피하다.
 
통합민주당은 쇠고기 수입 장관고기 규탄과 재협상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1일 서울 명동에서 열었다.
 
민주당은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를 비판하는 장외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이 시국문제와 관련해 장외집회를 연 것은 지난 1997년 초 당시 김영삼 정부의 노동법 날치기 처리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손학규 대표는 "길거리에 나오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 야당, 국회를 무시하며 거리로 내몰았다"고 성토했다.
 
한나라당은 구시대적인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원내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문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장내로 들어오게 할만한 돌파구를 마련할 상황이 아니고 대국민 설득 방안도 마땅하지 않아 국회 개원을 앞두 여·야의 대치는 당분간 심화될 전망이다. / CBS정치부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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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6/02 [09: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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