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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개막작 <팝 리뎀션>
마르탱 르 갈 감독의 헤비메탈 그룹의 코미디 로드 무비 그린 수작
 
임순혜   기사입력  2013/08/15 [12:41]
▲ 주지훈, 함은정의 듀엣 공연     © 임순혜
▲ 주지훈, 함은정의 개막식 사회     © 임순혜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14일 오후7시, 아름다운 청풍호반에서 주지훈,함은정의 사회로 개막했다. 
 
개막식은 주지훈,함은정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원스>의 주제곡 'Falling Slowly'를 듀엣으로 부르면서 막을 올려, 최명현 조직위원장의 "휴가와 함께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천을 많이 찾아 달라"는 당부와 개막선언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8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천국제응악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5편,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1편 등 모두 95편이  메가박스 제천, JIMFF스테이지(의림지무대), 청풍호반무대에서 상영된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14일 오후7시, 아름다운 청풍호반에서 주지훈,함은정의 사회로 개막했다. 
 
▲ 최명현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 임순혜

▲ 허진호 집행위원장의 감사 인사     © 임순혜
개막식에는 배우 안성기, 임하룡, 박하선, 양동근, 김유미, 유지태, 이영하 등이 참석했으며, 이명세감독, 김지운 감독, 김태용 감독 강제규 감독, 이현승 감독, 류승완 감독, 김종관  감독 등 많은 배우와 감독이 참석했다.
 
올해 새로 집행위원장을 맡은 허진호 집행위원장의 감사의 인사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동안 청충명월의 도시, 제천에서 영화와 아름다운 음악을 즐기기"를 당부했다.
 
무대에 오른 홍보대사 임슬옹은 "아름다운 청풍호반에서 많은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며 영화와 음악을 즐기기를 권했고, 홍보대사 남보라도 "제천에 머무는 동안 영화도 많이 보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홍보대사 임슬옹, 남보라     © 임순혜

▲ 8회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하는 이동준 음악 감독     © 임순혜



올해 8회를 맞는 제천영화음악상은 <은행나무 침대>, <태극기를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 <포화속으로>, 드라마 <아이리스>의 음악을 감독한 이동준 음악감독이 수상했다.


이동준 음악감독은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을 기념해 <은행나무 침대>, <태극기를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 <포화속으로>, 드라마 <아이리스>의 음악을  편곡해 공연했으며, 유엔젤보이스와 소프라노 조수진, 그리고 난타공연 등 제천국제영화제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소개, 심사위원 크리지스토프 기에라트의 심사 소감     © 임순혜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은 일본의 오사토 요키치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아뮤즈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폴란드의 크리지스토프 기에라트 크라쿠프 영화제 집행위원장, 프로듀서 이유진,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 배우이자 감독인 구혜선이 심사위원을 맡아 국제 경쟁부문을 심사한다.
 
8회 제천영화음악상을 이동준 음악감독의 개막 축하 특별공연이 끝난 후, 개막작 <팝 리뎀션>을 감독한 프랑스의 마르탱 르갈 감독의 인사와 개막작 소개가 끝난 후, 개막작 <팝 리뎀션>이 상영되었다.
 

▲ 개막작 <팝 리뎀션>     © 임순혜


개막작 <팝 리뎀션>은 4명의 메탈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돌발적인 상황에 처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 로드무비 구조의 코미디 영화다.
 
죽마고우인 알렉스와 JP, 파스칼과 에릭은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5년 동안 메탈 밴드 '데드 마카베' 활동을 함께 했으나, 삼십대에 들어선 이들은 서서히 밴드 활동에 염증을 느끼고 해체위기에 놓이게 된다.
 
멤버들 간의 갈등이 고조될 즈음 알렉스는 꿈의 무대인 메탈 페스티벌 '헬페스트'에 최고의 메탈 아티스트 도지 쿠퍼가 서는 무대에 연주가 예정된 한 밴드를 대신하여  '데드 마카베'가 무대에 서게 되었음을 알리고, '헬페스트'로 향한다.
 
'헬페스트'를 향해 떠난 네 친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게되고, 메탈 대신 시골 딸기축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이 멸시하던 비틀즈 풍의 노래를 연주해야 하나 우여곡절끝에 '헬페스트'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마르탱 르 갈 감독의 장편 데뷔작 < 팝 리뎀션 >은 메탈과 팝, 희극과 비극,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주인공들의 우정과 음악에의 열정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르탱 르 갈 감독은 '사탄의 음악'이라고 알려져 있는 블랙 메탈에 대한 편견을 비꼬는 동시에 비틀즈에 대한 오마쥬 장면을 곳곳에 집어넣으며 관객이 경쾌하게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 개막작 <팝 리뎁션>을 연출한 마르탱 르 갈 감독     © 임순혜

마르탱 르 갈 감독은 1975년 프랑스 루엉에서 태어났으며,  2001년 3IS 영화학교 졸업 작품으로 만든 < 디바와 피아니스트 >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단편 < 소방수! > 와 2009년 단편 < 조깅 카테고리 >를 연출했고, 2012년 첫 장편 < 팝 리뎀션 >을 연출했다.
 
< 팝 리뎀션 >의 음악은 단편 영화 시절부터 그와 호흡을 맞춰 온 프랑크 르봉 이 맡았다. 마르탱 르 갈 감독은 음악을 중심에 놓고 희극과 비극을 다루어 왔으며, 현재 차기작 < 비구댄느 >를 준비 중이다.
 
 
▲ 이동준 음악 감독의 개막 축하 특별 공연     © 임순혜
▲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     © 임순혜
 
제천국제응악영화제에서는 실내에서 상영하는 영화 상영외에 무성영화를 상영하는 인기 프로그램 '시네마 콘서트'에서 배우 헤롤드 로이드의 무성영화 '키드 브라더'와 '안전불감증'이 상영되며, 매일 밤 청풍호반에서 펼쳐지는 '원 썸머 나잇' 공연에는 바비킴&부가킹즈, 프라이머리&자이언티, 허클베리핀, 바이브, 린, 엠씨 더 맥스, 스윗 소로우, 넬, 이기찬, 신나는 섬, 10센치, 버벌진트, 옥상달빛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그밖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신인 음악가들의 야심찬 무대,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이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제천 시내 중앙시장에서는 영상 퍼포먼스와 페이스 페인팅,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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