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이 9월6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9월에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 감독 정지영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을 선보인다.
▲ 9월6일 아트나인에서 열린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 개막식에서의 정지영 감독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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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은 1983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로 데뷔해, 곧 개봉 예정인 ‘소년들’까지 17편을 연출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소년들’은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은 실화를 극화했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을 다뤘다.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김동영, 유수빈, 김경호 등이 출연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깊이 통찰한 ‘남부군’ (1990), ‘하얀전쟁 (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1994), ’부러진 화‘ (2011), ’남영동 1985‘ (2012) 등 총 6편의 상영을 통해 정지영 감독의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 9월6일 아트나인에서 열린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 개막식에서의 정지영 감독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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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6일 오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열린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 개막식에서 정지영 감독은 “누군가는 40년을 더하라고 했는데 일단 장담할 수 있는 건 앞으로 4년은 더 나아가겠다는 점입니다”라고 밝혔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오동진 평론가는 "영화계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생각과 이념은 각자 다르지만, 공동선을 위해서 힘을 합칠 수 있는 마음들이 여전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 9월6일 아트 나인에서 열린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 개막식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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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온 대감독이다. 장담하건대, 앞으로 4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전했고, 정지영 감독은 "열심히 악착같이 부지런히 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한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대표는 “지금 정지영 감독은 회고할 때가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화답했다. 함께 자리한 영화 관계자들은 “40년 더해주세요”라고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호 전 강릉영화제 이사장,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배창호감독, 이준익 감독, 이창동 감독, 김유진 감독, 권칠인 감독, 박광수 감독,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 임순례 감독, 장길수 감독, 장선우 감독, 정윤철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명세 감독, 이민용 감독, 황기성사단 대표 등 120여 명의 영화 관계자가 참석해 회고전을 축하했다.
▲ 9월6일 아트 나인에서 열린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 개막식장 앞을 둘러보는 정지영 감독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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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 달 10월18일에는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정지영 감독의 영화 인생 4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이 열린다.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 8편을 유럽에 소개하고, 영화로 세상과 밀접하게 소통해온 정지영 감독의 영화 인생을 소개한다.
영국에서 마련하는 최초의 자리로, 정지영 감독은 런던아시아영화제를 직접 찾아 40년 동안 일군 작품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국 관객 및 관계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2015년 출범해 매년 아시아 주요 15개국에서 초청한 다양하고 감각적인 아시아 영화를 유럽에 소개해왔다. 8회째를 맞는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는 10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런던을 중심으로 셰필드, 노팅엄 등 3개 도시 주요 극장에서 진행된다.
▲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남부군’ (North Korean Partisan in South Korea), 1990년 제작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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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에서 상영될 영화는 다음과 같다.
* ‘남부군’ (North Korean Partisan in South Korea)
1990 | 157min | 컬러 | 전쟁, 드라마 ㅣ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정지영
주연: 안성기ㅣ 최진실ㅣ 최민수ㅣ이혜영
1950년 종군기자 이태는 빨치산에 가담하게 된다. 이후, 토벌대에 쫓기면서 부상당하고 자신을 간호하던 박민자와 사랑에 빠지나 복귀명령으로 슬픈 이별을 한다. 이태의 소대는 약담봉전투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시인 김영을 만나 동족 간의 전쟁의 허무함을 토로한다. 생존의 고통과 땅에 떨어진 사기로 발악 같은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태는 대열에서 낙오하고 눈 속을 헤매다가 토벌군의 포로가 된다.
▲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하얀전쟁’ (White Badge), 1992년 제작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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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전쟁’ (White Badge)
1992 | 125min | 컬러 | 전쟁, 드라마 ㅣ15세이상관람가
감독: 정지영
주연: 안성기ㅣ 이경영ㅣ 심혜진ㅣ이혜영
소설가 한기주는 월남전 참전의 후유증으로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에 전우였던 변진수에게 온 연락과 함께 그는 다시 월남전의 고통 속에 빠져 힘들어한다. 그를 찾아온 진수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고, 곧, 기주는 권총으로 그의 머리를 겨눈다.
▲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Life Of Hollywood Kid), 1994 년 제작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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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Life Of Hollywood Kid)
1994 | 120min | 컬러 | 드라마ㅣ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정지영
주연: 독고영재ㅣ 최민수ㅣ 김정현ㅣ 홍경인
영화를 사랑하는 병석과 친구가 된 명길은 병석과 영화 순례를 하는가 하면, 함께 영화 동아리까지 만들며 자신의 청춘을 영화에 바치게 된다. 고전영화 <황야의 7인>, <초원의 빛>, <미드나잇 카우보이>등에 열광했던 교복세대 영화광들이 자라나 감독이 되고 시나리오작가가 되어 국내영화제 수상작을 거머쥐지만, 그들의 빛나는 무대는 돌연 파국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부러진 화살’ (Unbowed), 2011년 제작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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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진 화살’ (Unbowed)
2011 | 102min | 컬러 | 드라마 ㅣ15세이상관람가
감독: 정지영
주연: 안성기ㅣ박원상ㅣ나영희 ㅣ김지호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경호 교수는 대입시험에 출제된 수학 문제의 오류를 지적한 뒤로 부당해고를 당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소송에서 패소하자 담당 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한다.‘
▲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남영동1985’ (National Security), 2012년 제작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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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동1985’ (National Security)
2012 | 106min | 컬러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정지영
주연: 박원상| 이경영 | 오지혜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민주화 운동가 김종태는 경찰에게 연행된다. 눈이 가려진 채 남영동 대공분실에 도착한 그는 잔혹한 고문을 받기 시작한다.
▲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블랙머니’ (Black Money), 2019년 제작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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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머니’ (Black Money)
2019 | 113min | 컬러 | 범죄, 드라마|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정지영
주연: 조진웅 | 이하늬
검찰 내에서 거침없는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의 의문의 팩스 5장에서 그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 ‘정지영 감독 40주년 기념 회고전’ 포스터 © 아트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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