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렌치 수프’(The Pot-au-Feu)는 제76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트란 안 홍 감독이 연출하여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거장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아이콘’ 부문에서 초청 상영되었으며, 10월11일(수)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영화다.
트란 안 홍 감독은 46회 칸영화제에서 장편 데뷔작 ‘그린 파파야 향기’로 황금카메라상 수상,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씨클로’로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프렌치 수프’는 거장 트란 안 홍 감독의 신작으로 미식과 사랑의 세계를 그린 영화다.
▲ 영화 '프렌치 수프'의 한 장면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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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수프’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유제니)와 브누아 마지멜(도댕)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와 미식 연구가로 출연한 아름다운 시대극으로,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노동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트란 안 홍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프렌치 수프’는 19세기말 프랑스를 무대로, 각각 요리사와 미식연구가인 두 인물의 관계와 미묘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2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실력파 요리사 유제니(줄리엣 비노쉬)와 유명한 미식가 도댕(브누아 마지멜)은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유제니가 결혼을 원하지 않자 도댕은 유제니만을 위한 요리에 나선다.
▲ 영화 '프렌치 수프'의 한 장면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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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실력파 요리사 유제니는 20년 동안 유명한 미식가 도댕과 함께 일해 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현장에서 쌓인 미식 경험과 서로에 대한 존경심은 두 사람을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시킨다. 유제니와 도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도 당황하게 만들 만큼 다른 차원의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낸다.
미식가 도댕은 요리사 유제니를 사랑하나, 유제니는 자신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도댕과의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 도댕은 전에는 시도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유제니를 위해 요리한다.
도댕은 정성 껏 새로은 음식을 만들어 유제니에게 맛보게 하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유제니도 도댕에 대한 사랑을 오직 갖가지 음식을 만들어 그를 기쁘게 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마침내, 그들의 사랑도 무르익어 유제니는 도댕의 프로포즈를 승낙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가혹한 운명의 장난이 닥쳐오는데.....
요리사 유제니 역은 줄리엣 비노쉬가 맡아, 도댕을 사랑하는 오리사 역을 맡아, 도댕을 사랑하나 결혼을 원치 않으나 20년 동안 도댕을 사랑하며 그를 위해 음식을 요리하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미묘한 사랑의 관계를 연기해 매혹시킨다.
미식가 도댕 역은 브누아 마지멜이 맡아, 20년 동안 함께 해 온 요리사 유제니를 사랑하며 음식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역을 연기해, 관객으로하여금 사랑의 미묘함에 감동하게 한다.
▲ 영화 '프렌치 수프'의 한 장면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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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수프’는 요리사와 미식가인 두 인물의 관계와 미묘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담아내, 음식과 사랑의 관계, 음식의 향취와 사랑의 향취, 음식의 깊이와 사랑의 깊이 등 연인들이 평소에 느낄 수 없는 사랑의 감정들을 음식을 통해 표현해 내, 다양한 사랑의 감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다.
‘프렌치 수프’는 두 사람의 사랑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들어내는 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아름다운 숲, 빛나는 태양, 넘실대며 아름다운 물살이 반사하는 빛, 가지각색 빛깔의 장미, 수선화, 보라색 들꽃 등 음식의 맛을 돋우는 주변을 돌아보라고 권고 한다.
‘프렌치 수프’는 요리사의 각가지 요리 소개나, 미식가들의 별나거나 화려한 이야기, 요리사의 고뇌, 주방의 뒷 이야기가 아니라 음식을 배경을 한 사랑으로 충만한 로맨스 영화다.
미식가 클럽의 만찬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30분이 넘는 영화 초반의 도댕의 요리하는 장면은 요리란 무앗인가?를 감각적으로 보여 준다. ‘프렌치 수프’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행위가 사랑의 말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인 것을 깨닫게 한다.
트란 안 홍 (Trần Anh Hùng)은 1962년 12월 23일 베트남 다낭에서 태어나, 감독과 작가로 활동하며 여배우 트란 누옌케와 결혼했으며, 1996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46회 칸영화제에서 장편 데뷔작 ‘그린 파파야 향기’로 황금카메라상 수상했으며, ‘씨클로’(1995)로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2009), ’상실의 시대‘(2011), '이터너티'(2017) 등의 작품이 있으며, ’프렌치 수프‘(2023)로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렌치 수프’는 해외 언론에서 “극 중 도댕이 정성껏 만드는 음식들처럼, 매 장면장면마다 감독의 유려한 손길이 덧대어져 우아하고 매혹적인 깊이를 더한다”(왓챠피디아), “이 영화에서 음식은 사랑의 선물이며, 로맨스 풀 코스이다”(Time Out), “칸영화제 감독상은 이 뛰어난 영화가 받을 수많은 상 중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Critic's Notebook) 등 호평을 하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도 100%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다.
▲ 배우 이지훈과 배누리의 사회로 개막된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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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우 이지훈과 배누리의 사회로 개막된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10월11일(수)부터 10월19일(목)까지 한국영상자료원,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홍대 레드로드 야외상영관에서 개최된다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다채로운 이미지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애니메이션 특별전인 ‘특별전 2023 : 이상하고 매혹적인 푸드 판타지아’, 회고전 성격의 ‘음식 키워드로 다시 보는 한국 영화사 - 1960년대 : 모더니티, 막걸리와 위스키 사이’, 그리고 화제의 신작을 모은 ‘새로운 맛의 발견’, 먹거리 관련 주요 이슈를 탐구하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삶’, 세계 각국 맛있는 단편 영화들이 경쟁을 벌이는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과 ‘오감만족 한국단편경선’ 등 다채로워진 음식영화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