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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 감독의 <슬픈전설, 재일동포 야구단> 대상
전주프로젝트마켓 부문에서지원, 재일동포를 소재로 차별화된 시각 제공,
 
임순혜   기사입력  2010/05/03 [17:49]
▲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에서 <슬픈전설, -재일동포 야구단>으로 대상을 받은 김명준 감독     © 임순혜

5월2일 오후7시, 전주 코이호텔에서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과 폐막식이 열렸다.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재능있는 신인 프로듀서의 참신한 저예산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화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여 개발, 지원하고, 우수한 해외영화의 국내 배급 가능성 타진 및 한국의 저예산 장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의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작고 효율적인 마켓으로, '프로듀서 피칭' 과 '다큐멘터리 피칭', '워크인 프로그레스'의  세 부문에서 제작 지원금을 지원한다.
 
▲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탱고와 아파트>로 '프로듀서 피칭' 부문을 수상한 문성혁 프로듀서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임순혜

▲ <탱고와 아파트>로 '프로듀서 피칭' 부문을 수상한 문성혁 프로듀서의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임순혜
전주프로젝트마켓은 '프로듀서 피칭' 부문에서, 5개의 작품에 피칭비 50만원을 지원하여 피칭한 후 심사하여, 독창적이며 가까운 시기에 영화화 할 수 있는 작품 1편을 선정, 전주국제영화제가 700만원의 프로듀서 제작 지원금을 지원하는데, 2010년에는 강소영 프로듀서의 <어둠의 저편>과 김두연 프로듀서의 <악인은 없다>, 문성혁 프로듀서의 <탱고와 아파트>, 손선옥 프로듀서의 <몬스터>, 이수정 프로듀서의 <내사랑 우습게 보지 마세요> 등 5편이 피칭하여 문성혁 프로듀서의 <탱고와 아파트>가 선정되었다.
 
'프로듀서 피칭' 부문을 수상한 문성혁 프로듀서의 <탱고와 아파트>는 한국영화에서는 많지 않은 음악영화이자 탱고영화로,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탱고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지는 영화다.
 
▲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 심사평을 하는 정상진 씨너스 대표(왼쪽)와 김원중 SJM문화재단 사무국장     © 임순혜

▲ <진정>으로 JPP 기획개발지원금을 수상한 김희철 감독     © 임순혜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에서는 김명준 감독의 <슬픈전설, -재일동포 야구단>과 배수홍 프로듀서의 <포경신화>, 김희철 감독의 <진정>,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 류미레 감독의 <강>, 태준식 감독의 <어머니> 등 6편이 피칭하여, 새롭게 기획되고 완성도 높은 김명준 감독의 <슬픈전설, -재일동포 야구단>이 (재)SJM 문화재단에서 8천만원을 제작지원하는 SJM 제작지원금에 선전되었고, 500만원이 지원되는 JPP 기획개발지원금에는 김희철 감독의 <진정>이 선정되었다.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명준 감독의 <슬픈전설, 재일동포 야구단>은 감독의 전작인 <우리학교>를 포함, 기존의 재일동포를 소재로 한 많은 다큐멘터리의 관습과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한 영화로, 재일동포 야구단의 1세대에서 3세대까지 그들의 현실과 의식의 변화는 곧 조국과 그들간의, 혹은 우리와 그들간의 '관계'의 변화라는 점에 주목한 영화다.
 
김희철 감독의 <진정>은 2009년 군의문사진상위원회가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정한 사건에 대해 감독의 문제의식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밀고나간 작품으로, 1998년 JSA내에서의 한 장교의 죽음이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추적하는 영화다.
 
▲ '워크인 프로그레스' 부문 심사평을 말하는 시오타 도키토시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니콜라스 라폴드 필름코멘트 편집장     © 임순혜
▲ <차창 너머로> 로 '워크인 프로그레스' 부문을 수상한 스리랑카의 비묵티 지야순다라 감독     © 임순혜

'워크인 프로그레스' 부문에서는 국외부문에서  필리핀, 라브디아즈 감독의 <투사들, 국가의 신화>와 스리랑카, 비묵티 지야순다라 감독의 <차창 너머로>, 앙트완 코플라 감독의 <이 사람을 보라>가 피칭했으며, 국내 부문은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 최승호 감독의 <환타스틱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 스토리>등 5편의 피칭 중 전주국제영화제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워크인 프로그레스' 부문에 비묵티 지야순다라 감독의 <차창 너머로>가 선정되었다.
 
비묵티 지야순다라 감독의 <차창 너머로>는 낮에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가 밤에는 의사복을 입고 음주, 도박, 변태적인 생활을 하는 의사를 목격하는 운전기사에 관한 이야기로, 부자와 가난한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 제작 지원을 수상하고 기뻐하는 김명준 감독과 김희철 감독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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