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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비판한 안희정 "누가 친노고 누가 비노인가"
"희생물 삼듯이 문제 풀면 정치 발전 없다"… 신당내 '대선 패배 책임론' 비판
 
이재웅   기사입력  2008/01/07 [18:50]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전(前)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은 7일 대통합민주신당 내부에서 지도 체제 정비와 관련해 친노 그룹 대선 참패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누가 친노이고 누가 비노냐. 참으로 잘못된 구분법"이라고 반박했다.
 
안희정 씨는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친노냐 비노냐 하는 구분법은 외부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한 용어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씨는 "예를 들어 친노가 대통령을 무조건 지키자고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이라고 한다면, 퇴임한 대통령을 지키고 말고 할 게 뭐 있겠느냐. 친노가 정책의 차별성으로 구분될수 있는 기준이라고 한다면 정책에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를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씨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폐족이 있으면 패가도 있고 망신도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지난 연말 '우리 친노는 폐족이다'고 한 발언을 빗대 친노 그룹을 비판한데 대해 "민주화 정부 10년의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점잖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통합신당 내의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안 씨는 "기우제 지내듯이, 하늘의 분노를 잠재우는 희생물 삼듯이 문제를 풀어서는 정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본질적인 자기 반성도 아니다"고 말했다.
 
안 씨는 또 '이명박 정부'가 '실용정부'를 추구하는데 대해 "실용정부라는 것은 정치적 노선이나 가치를 담는 내용이 아니다. 실용정부라고 해서는 안되고 시장정부, 시장주의 정부라고 표현하는게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의 정치적 노선에 올바른 표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것이 시장의 경쟁과 시장의 원리로서 운영하자는 것 아니냐"며 "돈되면 하고 돈 안되면 하지 말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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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1/07 [18: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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