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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지란 빠진 대통합민주신당, 돌파구는 어디에
당 쇄신안 놓고 계파간 갈등 … 급조정당 한계점 그대로 노출
 
최철   기사입력  2007/12/30 [13:03]
대선 패배의 후폭풍에 휩싸인 대통합민주신당이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 쇄신 방안을 놓고 각 계파는 물론 시민사회진영까지 서로를 불신하면서 급조 정당의 한계점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석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채비에 여념이 없어야할 신당이 말그대로 '자중지란(自中之亂)' 상태에 빠졌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한 당 쇄신안을 놓고 당내 계파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난국 돌파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당이 꾸린 쇄신위에 대해 초선의원 19명이 "쇄신위가 쇄신 대상"이라며 반발한데 이어 당 일각에서는 "파괴만 있지 건설은 없다"는 논리를 들어 '초선 19인 모임'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당이 30일 현역 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 쇄신안 초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시민사회 출신 중앙위원들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회의 자체를 보이콧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처럼 대선 패배 수습은 커녕 당내 분열상만 더해지자 하루빨리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지만 정작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정리된 목소리는 없다.
 
여기에 당 쇄신위가 새 지도부 권한과 관련해 '당권-공천권 분리'를 언급한데다 일각에선 외부 인사 수혈론까지 거론돼 그야말로 백가쟁명식 논쟁만 거듭되고 있다.
 
한편 당 쇄신의 또 다른 축으로 언급되는 '인적청산'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치부돼 큰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친노 세력의 대표주자격인 유시민 의원이 당이 원한다면 총선 불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자기반성적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 CBS정치부 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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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30 [13: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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