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는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취임할 자격이 없다”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 대사는 2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에 회부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본인이 사퇴했어야 한다”며 “선진국 기준으로 이명박씨는 이미 정치적으로 죽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사는 “이번 대선은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가 햇볕정책의 독성에 취하고 또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흥분한 나머지 의식을 상실한 결과”라며 “히틀러나 스탈린 시대, 그리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체제 하에서도 선거를 보면 거의 99%, 100%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선거 결과는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만 선거가 반드시 민주주의 그 자체가 아니다, 사법 제도같은 제도민주주의 장치도 필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사는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 특검이 취소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여망에 따라 당선된 것도 중요하지만 특검의 조사를 받고 특검의 결과를 존중해야 하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전문>-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이 대사께선 할 말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저는 선거 결과 그 자체로 보면 축하할 일입니다. 그러나 선거의 속을 보면 축하를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후보 이명박, 지금은 당선자지만 후보의 거짓말 시리즈는 여러 갈래로 오랫동안 입증이 돼 오다가 결정적인 것이 지난 일요일 비디오 테이프 공개로 그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 세계가 봤으니까요. 거기다 국가 검찰이 부정선거를 방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결과를 축하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국의 이 어린 민주주의가 햇볕정책의 독성에 취하고 또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흥분한 나머지 의식을 상실한 결과였다고 봅니다. 그 득표 그 자체를 보면 굉장한 지지인데 선거라는 게 반드시 민주주의 그 자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과거 역사를 보면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할 때나 스탈린 시대 그리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 체제 하에서의 선거를 보면 거의 99%, 100%까지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라는 건 선거가 물론 중요하지요. 그러나 제도 민주주의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불가결한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이명박 후보의 대승으로 특검이 후지부지되리란 예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 점에 관해서 나는 우리 한국 사람이 참 가엽다고 생각한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알고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고 그래야 하는데 민주주의는 선거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제도 민주주의가 중요한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법의 독립이다. 사법의 독립 중에 특검제도는 미국에서 나왔는데 닉슨 대통령이 거짓말 한 마디로 현직 대통령에서도 쫒겨났는데 자금 당선자 상태하에 있는 사람이 국회가 통과시킨 특검법 규정에 따라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 오늘 아침 일부 인터넷 언론을 보니까 특검법이 없어질 것처럼 솔솔솔 그런 소리가 나온다하고 또 끌고 나가기 시작한다. 선거 그 자체는 국민의 압도덕 여망에 따라 당선된 그 자체는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민주주의 필수적 일부인 사법 제도에 따라 특검의 조사를 받고 특검의 결과를 우리가 존중해야야 하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야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된다"
-특검에서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위법적 문제가 발견된다면 당선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그럴 수도 있다. 제가 취소될 수 있다 없다 이런 판단을 내리고 싶지 않다. 그것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검이 다시 수사해 결론낼 것인데 사실은 이명박씨는 특검에 회부됐다는 이 자체만으로도 본인이 사퇴했어야 한다. 그것이 정치도의상 가능한 것이다. 제가 TV 연설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명박씨는 정치적으로 죽은 사람이다. 선진국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이명박씨에게 유고가 생겼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취임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앞으로 정동영, 이회창 양쪽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
"제가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 것은 그의 사상이나 지금까지 행적으로 봐서는 제가 도저히 지지할 수 없는 사람이다. 더더구나 통합신당 지지는 더구나 말이 안된다. 제가 두 번에 걸치 TV연설에서도 말씀드렸만 특검의 불법 파행에 대해서 그것을 정동영 후보가 무효로 선언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제가 상대적으로 비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동영 후보는 나쁘게 얘기하면 민족병 환자였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대단히 달라졌다. 말하자면 개과천선했다. 반면에 상대방인 이명박 후보는 나쁘게 말하면 사기범이다, 사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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