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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신당, 결국 범여권 대선용인가?
참주인연합,이해찬-정근모-김선미..황 박사와 연관이 없는지 밝혀야
 
리복재   기사입력  2007/09/29 [12:34]
전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명지대 총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인 정근모(사진)씨가 2007 대선 후보로 나갈예정인 신당 ‘참주인 연합’이 2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당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정치포털뉴스인 폴리뉴스는 재빠르게 그 칼끝을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대선경선후보로 뉴스메이크화하며 이 후보 특보단에 있던 김선미 의원의 탈당과 참주인연합 입당에 초점을 맞추었다. 

 본보가 28일 “참주인연합, 황우석과 관련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자 많은 네티즌들의 의견이 표출 되었다. 

윤복현이라는 필명을 쓴 네티즌은 “대선에 황빠들이 악용되는 일이 없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선미 의원이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경선 후보 특보단이었다가 ‘참주인 연합’ 대표직 제의와 함께 탈당과 입당이라는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이해찬 대선지원 이중대아닌가요? 유시민이가 개혁당을 노무현대선지원 이중대로 삼았듯이...줄기세포게이트와 관련하여 국정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노무현 세력들의 대선 쇼에 순진한 황빠들이 악용될까 걱정되네요..2년간 당했으면 이제 그만 정신들 차리시요~~이 사람들 황우석살립시다!며 황빠들을 모아다가 창당한후 나중에 이해찬지지로 단일화합니다!며 결국 순진한 황빠들 물먹이기하는거 아닙니까?”라며 역시 정치적인 쇼맨십이라며 강한 의혹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삼십억이라는 네티즌은 “에라이 미친...제발 발로 뛰어라 소설만 써대지말고 증거댈 수 있냐? 정근모 박사님 캠프와 황빠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단 한사람이라도 만나보고 기사 써라.”며 정근모 캠프인 ‘참주인 연합’과 황빠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참주인연합 신당과 연관된 지지사이트는 황우석과 관련있는지의 여부를 묻는 기사에 가공할 소설식으로 몰아 부치며 비난일색이다.
 
본지가 황우석 박사의 진실을 믿고 줄기세포 사건에서의 진실규명를 주장하며 심층 분석과 칼럼으로 기사화 하고 있으나, 황우석 지지자인척하는 자들은 이번 신당 창당과 더불어  마치 자신들과 신당은 황 박사와 무관하다고 볼멘소리를 해대며 지지판에서는 진성 지지자 행세를 해대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본보가 일명 황까 칼럼 보도나 황우석을 죽이려한 사실이 한 번도 없음을 안 그들이 왜 이토록 집요하게 황빠처럼 변장해 가공할 소설로 치부하며 광분하고 있는지, 서서히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황우석 사건과 관련 황 박사와 측근거리에서 활동하던 임모법사로 알려지고 이후 황 박사와 소원해졌던, 또 각종 집회와 행사에서 황 박사를 이용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씨와 함께하기도 한 최모씨는 본사 편집실로 전화를 걸어 ‘황빠와 참주인연합과 왜 결부시키느냐?’고 항의해 왔다. 이어 그는 ‘지지판에서 활동 했으니 내 이름을 알거다. 가공할 소설을 왜 써대느냐’며 항의 수준을 넘어 속된말까지 함부로 해댔다. 그가 말한 내용이 .삼십억이라는 필명으로 쓴 덧글 내용과 유사하게 발언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신당을 창당한 참민주연합의 정체성인가하고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신당인 ‘참주인연합’측이 왜 이토록 황우석과의 연관관계를 부인하고 있나 

원래 적기적소에 정확한 의도를 짚어 내면 호들갑을 떨며 변명하기에 바쁘다. 지난 2005년 11월 생명윤리문제로 황우석팀이 이룩한 체세포배아복제줄기세포 배반포 수립인 대한민국 원천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줄기세포 파동이 일어났다. 이후 참주인연합에서 대선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이자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명지대 총장인 정근모씨는 세계 유력 과학지〈네이처〉의 검증 주장에 국내 과학계 원로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황우석 교수 연구를 검증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정근모 한림원 원장은 12월 6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언제든지 요구가 들어오면 황우석 교수 연구를 검증하는 데에 한림원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검증 의뢰가 들어올 경우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적절한 검증기관을 찾아 의뢰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당시 정근모 원장은 황 전 교수팀의 윤리문제나 논문조작에 대해서 검증 의로가 들어올 경우 검증하겠다고 발언했으나 서울대 조사위는 한림원에 조사의뢰치 않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를 토대로 ‘논문조작’이라고 발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우석 사건에서 황 박사팀이 이룩한 특허를 수호하고 연구재개를 위해서는 진실규명밖에 없다는 지지인들은 교수협의회 등 명망있는 지식층들이 황 박사를 위한 학술세미나 또는 토론회를 통해서 황우석을 죽이려는 세력에 대해서 단회히 과학적 근거로서 배척하고 서울대 석좌교수 복귀 등 연구할 수 있도록 명예를 회복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후 지식층들의 행보는 조용히 있거나 이상한 행태를 취하며 지지자들에게 분란에 불을 지폈고, 황 박사도 측근에 의해 몇 명의 지지자를 만나는 형식을 취해 분란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또한 황우석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행태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말았다. 제일 먼저 황 박사에게 연구 후원을 해준다는 구실로 ☞ 기업자금을 받으라고 하여 황 박사가 받게 되면 주식 사기로 완전한 사기꾼으로 전락시킨다는 것 ☞ 연구소를 제공한다며 황 박사가 받아 들이면 건물주가 임대를 하지 않겠다며 정신적 공항 상태로 만들거나 연구소 건물이 법정싸움중인데도 받게 하여 이득을 취하는 것 ☞ 모 인터넷 사이트는 법인화하여 황 박사에게 일정량의 주식을 소유하라며 권유, 상장하려는 의도와 연구소 부지를 매입하여 연구하게 하여 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것 ☞ 각종 집회나 행사시 상당량의 금품을 후원하여 행사내용을 마음대로 유린하여 마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등이다.
 
이러한 전철을 잘 알고 있는 지지판 분란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치꾼들의 술수가 드러날 것 같은 판단하에 황우석과 관련이 없다고 애써 표현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치적인 변수로 황 박사와 연관 짓고도 대선이나 내년 총선에 준비하는 정치행태로 나아가는 부류가 있는 반면, 황 박사와 연관을 부인하는 부류로 나눌수가 있는 것이다. 그 중심점은 지난해 5.31지자체에서 황 박사에 대해 전혀 무지인 모 후보를 일부 지지자를 선거판으로 끌어들여 황우석 지지인들을 볼모로 거액을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한 특검과 공개청문회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을 집단 이지메 형태등 멀티닉으로 융단폭격을 가해 지지판을 떠나가게 만들거나 아예 눈팅모드로 돌아서게 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지지자층에서는 정치세력화해야 한다며 대선후보군에 각자가 들어가 인터넷에 대선후보들을 소개하고 어떤식으로든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황우석과 연관시키기에 급급했던 실정이었다. 즉 표만 가져가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상술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포털 폴리뉴스는 ‘참주인연합’의 창당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후보 특보단이었던 김선미 의원의 돌연 탈당과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참주인연합’이 창당되면서 정치권이 의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고 발 빠르게 보도하고 있다. 
 
이 신문은, 특히 김선미 의원은 참주인연합으로부터 대표직을 제안 받았고, 탈당선언 직후 참주인연합에 입당했다. 김선미 의원의 행보에도, 참주인연합의 정체에도, 황우석 박사의 개입 여부에도, 이해찬 후보의 유착여부에도 물음표 투성인 상황이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선미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새로 창당한 ‘참주인연합’에 입당함에 따라, ‘참주인연합’과 이해찬 후보간 유착관계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며, 참주인연합의 핵심 구성원에는 황우석 박사 일부 지지자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김선미-‘참주인연합’ 관계가 이해찬-황우석 관계로까지 연결돼 있는 것 아니냐는 확대해석까지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신문은, 이해찬 후보와 황우석 박사는 각각 충남 청양과 충남 부여 출신으로, 모두 충청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이해찬 후보와 황우석 박사가 손을 잡는다면, 충청에서 확실한 표밭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이 후보로서는 황 박사 지지자들의 탄탄한 조직력을 등에 업고 충청을 장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여권으로는 盧와 DJ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확실한 호·충 연대를 실현시킬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고 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즉 김선미 의원이 이해찬 대선예비후보 특보단에 있었기에 가늠할 수 있는 것이며, 참주인연합이 기독교계 인사들로 주축이 되어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60%가 넘는 기독교 목사들이 지지를 한 것에 대한 쏠림 현상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참주인연합이 황 박사를 모태로 진정으로 생명과학분야의 진실규명을 전제로 나아간다면 황 박사 지지인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도 참주인연합측이 본보 기사에 대해서 협잡하게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행태라든지, 황 박사나 지지인들과 무관하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온당치 못한 것이다. 무엇을 숨기고 자시고 한 단 말인가. 정당하다면 만천하에 황 박사와 연관되어있다고 천명하고 황 박사의 억울함을 풀어 주겠다고 선언해야 할 것이다.

이 신문은 또 중요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즉, 이해찬-황우석 구도는 충청권을 견고히 다지면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선홍 임시당대표는 28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노무현, 반이명박’ 노선을 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향후 여권의 외연확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며 대선판도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예상한 점이라는 것을 짚었다.

김선미 의원의 행보에 예의주시한다

김 의원은 앞서 보도한대로 줄기세포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원장이 주도한 불임시술 환자였던 재일교포 한경춘씨의 난소적출 문제가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오자 이에 관심을 보였던 인물이다. 이후 그는 현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황우석 사건에서의 비난이나 진실규명 등은 가시화 시키지 않고, 생명과학분야에서의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상당히 황우석 팀에서 이룩한 연구 성과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인 인사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일자리특별위원장’이라는 특보단을 맡았을 만큼 이해찬 예비후보와의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 전 총리를 돕겠다고 말했던 적이 없는데, 위원장이 돼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 전 총리와 나를 연관 짓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탈당이 이해찬 후보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시각을 애써 차단시키며, 대통합민주신당을 전격 탈당, ‘참주인연합’에 입당했다.

이에 대해 <폴리뉴스> 기자가 이해찬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살펴본 바에 따르면 “글쎄,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내 입장에서는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다”(양승조 대변인), “캠프에 참여하는 것에는 동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직책이 주어졌는지를 몰랐던 것 같다”(윤호중 의원)는 등 의아해하는 반응이 다수였다고 전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르던 자신의 직책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김의원과 이 후보 캠프에 참여한 것에 동의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상투적인 정치적 발언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김 의원이 참주인연합에 입당하게 된 것이 이 후보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음은 “이해찬-정근모, 모두 황우석과 오랜 친분 있어”라는 폴리뉴스 분석칼럼 기사이다. 
 
 
이해찬(사진) 후보와 참주인연합의 대선후보로 추대될 예정인 정근모 명지대 총장은 모두 황우석 박사와 친분이 깊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국민의 정부에서 교육부장관을, 참여정부에서는 총리를 지냈던 이해찬 후보는 사실상 황우석 박사의 최대 후견인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해찬 후보 스스로도 인정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그가 교육부장관 시절 추진했던 BK21 때문이다.

황우석 박사의 인기가 한창 상종가를 달리고 있을 당시, 이 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산업이 생소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BK21을 통해 지원했다”며 “교육부장관 때 추진했던 BK21사업을 통해 황우석 박사 같은 과학자가 나오는 성과를 거뒀다”고, 황 교수가 성과를 내기까지 자신이 상당한 지원을 해줬다는 사실을 밝혔던 바 있다.

특히, 황우석 박사와 이해찬 후보는 서울대학교 72학번 동기생으로 오래 전부터 막역지우였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해찬 후보와 황우석 박사간 유착관계가 가능할 수 있는 대목인 것이다.

참주인연합의 대선후보로 추대될 예정인 정근모 총장도 과학기술한림원장으로 재직시절인 2004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과학자들이 연구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노벨상 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황 박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해왔다.

또, 정 총장은 “500명 이내로 한정돼 있는 한림회 정회원에 젊더라도 황우석 박사처럼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연구업적이 있는 사람은 과감하게 정회원으로 발탁할 것”이라며 황 박사를 옹호하기도 했었다.

한림원을 통해서 정 총장은 황우석 박사를 초정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가 하면 “저 같은 사람을 1세대로 본다면 황우석 교수 같은 분이 3세대 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과학기술계가 세계 중심에 설 날도 머지않았다고 본다”며, 황 박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줄기세포 파동 이후에는 비록 “정부나 특정 기관으로부터 검증 요구가 들어온다면 언제든 역할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사건은 급조한 성공은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줬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비판적으로 돌아서기도 했었다.

그러나 정근모 총장이 이번에 참주인연합에 합류했다는 것은 과거 이 같은 불신을 씻어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선미 의원, 이해찬 측, 참주인연합 당사자 모두는 유착 관계 전면 부인

황우석 박사를 둘러싸고 김선미 의원-이해찬 후보-참주인연합 3자간 유착관계에 대해 당사자들은 모두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선미 의원은 이해찬 후보 캠프에 있었던 사실마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해찬 후보를 난감한 상황으로 몰아넣기까지 했다. 이해찬 후보 캠프의 선대위 구성에 대한 허위조작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민감한 문제이지만, 김 의원은 개의치 않고 “이 전 총리를 돕겠다고 말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해찬 후보측 또한 관련 사실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해찬 후보측 윤호중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참주인연합’이라는 이름 자체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들은 참주인연합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어도 김선미 의원이 그곳에 입당하거나, 당을 탈당한다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양승조 대변인이 그랬고, 공보실 관계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참주인연합의 문선홍 임시당대표는 모르쇠 입장이라기보다는 황우석 박사와 연관 짓는 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폴리뉴스>와 수차례 통화에서 문 대표는 “황우석 박사 지지세력이 당에 들어와봤자, 얼마나 많이 들어왔겠느냐”, “모두 황빠로 몰아붙이는 것은 곤란하다”, “우리는 비노반이 노선을 가겠다는 것으로, 추후 다양한 세력과 연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등 참주인연합과 황우석 박사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참주인연합, ‘非노무현 反이명박’ 성향...
유착관계 없어도 여권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듯


사실상, 중요한 것은 참주인연합과 이해찬 후보간 유착관계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비노무현 반이명박’ 노선을 추구하는 참주인연합의 핵심주축 세력이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기독교계의 이명박 쏠림 현상을 이들이 방지함으로써, 여권에 유리한 역할이 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선홍 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김혁규, 문국현 등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확실히 여권 세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참주인연합은 기독교계 모임인 ‘정치권복음화운동’을 비롯한 기독교계 NGO, 학술단체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정복운’은 지난 20일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650만 기독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위한 특별 기도회를 여는 등 기독교계 정치 세력화의 구심이 되기 위해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한국기독민주연합’이란 이름으로 선관위에 정당등록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근모 총장도 기독교 장로 출신으로, 최근 자신이 맡고 있던 국가조찬기도회장직까지 사표를 내던지고 본격 대선가도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기독교계열이 주축인 참주인연합은 향후 대권레이스에서 보수기독교단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표쏠림’ 현상을 분산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이 후보는 교계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대다수 교회 목회자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를 꼽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월간지 <목회와 신학>이 지난해 12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를 넘는 64.8%의 목회자들이 이 후보를 지지했던 바 있다.

이 후보의 모친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이 후보 역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지난 1995년엔 서울 소망교회의 장로가 됐다. 이런 이력은 기독교 단체들의 노골적 이 후보 지지선언으로 이어졌다. ‘기독교계의 뉴라이트’인 한국기독교개혁운동(대표 한성진 교수)은 지난 6월 21일 ‘이명박 지지’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또 극우 성향의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는 지난 달 8일 주말예배 설교에서 “기왕이면 예수님을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사실상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금란교회는 국내 최대의 감리교회다.

김 목사는 특히 뉴라이트계열의 기독교계 조직인 ‘한국미래포럼’을 이끌면서 이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라이트 연합 김진홍 대표를 비롯,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신일교회 은퇴장로), 박세직 재항군인회장(여의도 침례교회 장로), 정연택 한기총 사무총장 등도 이 후보의 우군으로 분류된다.

이런 보수성향 기독교 계열의 ‘이명박 지지쏠림’ 현상을, 참주인연합은 일거에 분산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참주연합이 이해찬 후보 등과의 연관관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거시적 틀에서 ‘비노반이’를 표방하고 있고, 또한 기독교 계열의 ‘표 분산’ 등 자신들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이 후보를 상대해야 하는 범여권에 유리한 전략적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해찬-황우석 구도로 충청 장악, 제2 호-충연대 가능...盧와 DJ 합작 플랜인가

이해찬 후보와 황우석 박사, 정근모 총장 3명 모두가 충청 출신이라는 점은 상당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해찬 후보는 충남 청양, 황우석 박사는 충남 부여, 정근모 총장은 충남 보령 출신이다.

이 때문에 참주인연합은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의 연고지로 볼 수 있는 충청을 중심으로 세력 확장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해찬 후보와 현재까지 직접적 연관이 없다하더라도 참주인연합은 어떤 경우에서든 대선판에서 이 후보와 직간접적 관계를 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고만 놓고 보았을 때, 참주인연합은 여권에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해찬 후보와 손을 잡게 될 공산이 크다. 황우석 박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아닌, 그의 전국적 조직력이 활용되는 것이다. 그렇게 됐을 때, 대통합민주신당은 충청권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을 흡수해 확실한 충청 장악에 들어갈 수도 있게 된다.

즉, 이해찬-황우석 구도를 통해 여권은 제2의 호충연대 플랜을 가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모두로부터 총애를 받았던 황우석 박사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플랜이기 때문에, 이 같은 구도는 盧와 DJ의 합작 플랜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구도의 현실화 가능성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내달 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전.충남.전북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얼마큼 선전하게 되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참주인연합이 대전.충남.전북 경선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그것이 이해찬 후보와의 상관도는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원본 기사 보기:http://www.pluskorea.net/sub_read.html?uid=6831(plu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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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29 [12:3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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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조찬 뭐? 2007/10/04 [21:19] 수정 | 삭제
  • 한국 참 지겹다.
    정근모는 과학도 제대로 못해보고, 그저 정치꾼들 사이에서 떠돌아다니면서, 이리찝적, 저리찝적하면서, 그런결과로, 그 더러운 장관, 뭐 감투라면 그저...
    정말 지겹다. 그 sekki 아직도 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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