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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있으면 골프연습 마음대로 즐길 수 있어“
[인터뷰] 세계 최초의 휴대용 물 홀로골프 연습기 개발자 김동철 씨
 
김철관   기사입력  2005/09/10 [13:31]
일반사람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골프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도심 한 가운데 그물망으로 쳐진 골프연습장에는 초등학생을 비롯해 대학생, 직장인 등도 자주 눈에 띄곤 한다. 하지만 필드에 나가 골프를 즐기는 사람은 아직 극소수다.

이런 가운데 옮겨 다니는 골프연습 기계 ‘홀로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HLG스포츠에 근무하고 있는 김동철(37) 씨다. 강이나 바다 등 물위에서 골프연습을 즐긴다는 그의 말이 예사롭지 않다. 가정용 청소기만한 크기의 골프기계를 육지에 설치해 스윙을 하면 물위로 날아가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10초면 금방 공이 회수돼 다시 스윙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
 
▲세계 최초 휴대용 수상 골프연습기개발한 김동철 씨, 앞의 물건은 '홀로골프'     © 김철관

이를 고안한 김동철(37)씨는 이 휴대용 골프 연습기를 지난해 12월 17일 특허청에서 실용신안등록증(등록제0371285호)을 교부받았고 지난 8월18일 최종 특허청 기술평가결정서(청구번호 20-2005-9000507)를 송부 받음으로써 최종 특허를 획득했다.

김 씨는 과거 골프를 치다가 우연히 공이 물에 빠져 찾지를 못한데서 물 골프 연습기를 착안을 했다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무실에서 특허 출연자인 김동철 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홀로골프는 저수지, 강, 바다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시골이나 도시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껏 골프연습을 즐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

“착안해서 개발 완성할 때까지 1년 6개월 정도 걸렸다. 초기 개발 투자비용도 상당히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이런 기계를 선보였다는 자체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최소 150미터까지 공이 날아갈 수 있고 공도 빨리 회수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강물의 오염도 전혀 없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수상에서 즐길 수 있는 휴대용 홀로 골프연습기이다.”

기계 명칭도 ‘홀로골프’라고 붙였다. 그는 기계의 전반적 특성을 묻자 “수상에서 실질적 풀 스윙 타격연습이 가능하고 충전지(승용차 충전 가능)를 이용해 2시간 충전으로 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비거리 및 연습타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문자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타격을 가한 공이 신속하게 회수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골프대중화를 실현키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구현에 나서겠다”며 “강가나 바다 등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건전한 레저스포츠 문화를 정착하는 데 홀로골프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독창적으로 만드는 것이 특허”라며 “300~400억 정도의 연간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홀로골프(Hoollo Golf)는 총판과 대리점을 공모한 뒤 내수 외수시장을 타깃으로 10월 중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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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9/10 [13: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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