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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3주기 “보고싶다 친구야!”
유가족 3주기 추모식, 사고 이후 안전인력은 오히려 줄어 비난 거세
 
김한솔   기사입력  2006/02/18 [11:05]
한 사람의 순간적인 행동으로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가 18일로 3주기를 맞았다.

17일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는 희생자대책위가 주최하는 추모 행사가 유족과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중앙로에서는 유족회가 별도의 제단을 마련해 분향과 헌화 등 간소한 추모식을 가졌다.
 
▲ 2003년 당시 중앙로역 안에는 조문객이 촛불과 국화를 가져와 희생자를 위로했다.     © 대자보

특히 전국민중연대 등 40개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참사가 발생할 당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는 근무자가 한 반에 6명이었지만 현재는 4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하철 안전인력이 사고 이후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주장하며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에도 해마다 평균 230명의 시민이 철도와 지하철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정부의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51명의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사고후유증으로 세상을 떴고, 나머지 부상자들도 상당수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은 아직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 화재로 검게 그을린 중앙로역 벽에는 조문객들이 추모글을 적었다.     © 대자보

한편 대구시는 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 팔공산 자락인 동구 용수동에 지하2층, 지상1층의 안전테마파크를 조성,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은 1991년 12월 7일 1호선을 착공하여 1997년 11월 26일 진천역∼중앙로역를 잇는 10.3㎞의 1단계 구간이 개통되었다. 이어 1998년 5월 진천역∼안심역을 잇는 24.9㎞의 구간이 개통되었다.
 
▲ 당시 대구시민회관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많은 대구시민 뿐만아니라 전국각지의 조문객들이 찾아와 분향했다.     © 대자보

또 2002년 5월 진천역∼대곡역을 잇는 1㎞의 연장구간이 개통되어 2004년 현재 대곡역∼안심역까지 총연장 25.9㎞의 30개 역을 운행하고 있다.

2호선은 1996년 12월 19일 기공식을 갖고, 달성군 다사읍역∼수성구 고산동역을 연결하는 29㎞ 구간이 2005년 9월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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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2/18 [11: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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