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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지 근무환경 개선해라
2일 서울시의원, 서울 용답동 군지기지 방문 지적
 
김철관   기사입력  2003/09/02 [13:55]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조성대)는 2일 오전 서울 용답동 서울지하철공사 군자차량사업소 회의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서울지하철공사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근무열악, 안전사고 예방' 등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지하철공사 강경호 사장은 서울지하철 업무 보고를 통해 경영합리화 추진 계획, 조직개편, 지하 공기질관리 등에 대해 보고했다. 주무부서인 조규화 차량처장은 정비공장 리모델링 시범실시와 군자기지 환경개선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 및 업무능률 향상 등을 보고했다. 또 군자차량사업소 이원진 소장은 군자차량기지의 조직, 주요담당 업무 등을 시의원들에게 현황보고를 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11명의 교통위원 중 조성대(한나라당 서초) 위원장, 신영선(한나라당 송파), 최홍우(한나라당 성동) 등 다섯 명의 교통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조성대 위원장은 직원 침실 등 복지문제에 대해 집중 거론했고, 신영선 위원은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거론했다.

조 위원장은 "1년에 걸쳐 개선하겠다고 말한 침실, 작업 환경 등 직원복지문제는 빠른 시일내 처리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서를 빨리 시의회로 올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타 기지에 비해 비교적 깨끗해진것은 사실이지만 지적할 것도 많았다"며 "현실여건을 고려해 개선할 수 있는 사안만 주로 지적했다"고 발혔다. 또 그는 "삼성 등 대기업 수준으로 현장 작업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야 된다"고 지하철 경영진에게 재차 당부했다.

신영선 의원은 군자 정비공장을 돌면서 관리자들에게 "크레인의 몇 개 와이어 중 한 개만 떨어져도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1년에 몇 번씩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을 게을리 하지말라"고 지적했다.

이날 강경호 사장은 "시의원들의 지적을 빨리 시정하겠다"며 "쾌적한 지하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무부서인 조규화 처장은 "정책 대안을 가지고 지적을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지하철 기지 작업환경개선 등 큰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 교통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시의원 지적사항은 예산이 수반된 사안"이라며 "지적을 한 것도 좋지만 의원들이 지하철 예산배정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교통위원들은 서울군자차량사업소 정비공장과 검수고, 교육원, 후생관 등을 두루 돌아봤고 직원 후생관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쯤 이곳을 떠났다.

한편, 서울시 교통위원들은 지난 8월초 창동기지를 시작, 2일 군자차량기지를 끝으로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5개 기지를 모두 순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의원 지적사안에 대해 결과를 공사로부터 서면보고를 받고, 최종 교통위원회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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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9/02 [13:5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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