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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의원 16명 탈당…열린우리당 107석→91석
"소통합 고착, 좌시할 수 없었다"…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에 주력키로
 
이재준   기사입력  2007/06/08 [10:26]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의석 수는 107석에서 두자릿수인 91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날 탈당 의사를 밝힌 열린우리당 의원은 강기정, 강창일, 김교흥, 김동철, 김부겸, 안영근, 우상호,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임종석, 정장선, 조정식, 지병문, 채수찬, 최재성 의원이다.

이 가운데 조정식, 최재성 의원은 탈당 선언 직전까지 홍보기획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온 핵심 당직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탈당을 결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번 집단 탈당이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의 이른바 '소통합'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주당 확대강화론의 태생적 한계를 갖는 소통합이 고착돼, 민주개혁세력이 양분되고 대선이 필패구도로 전개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는 것.

이들은 또 "민주당내 통합세력의 '대통합 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제안을 환영한다"며, 민주당내 대통합파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뜻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번에 탈당하는 의원들은 앞으로 '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 후보 선출'을 현실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 신당 창당 추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 미래구상과의 연대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13일 공식 발족하는 민주평화국민회의 등 진보적 시민사회진영과도 공감대를 넓혀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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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6/08 [10: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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