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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말이 죽어가도 모른체하는 정부
[현안]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정부 규탄 성명, 우리 말글살이 강조
 
리대로   기사입력  2024/02/01 [23:24]

이 나라 중앙부처는 말할 것이 없고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고 영어를 마구 섞어서 씀으로서 우리 말글살이가 몹시 어지럽고 우리말이 죽어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신라 때부터 중국 한문과 문화를 섬기면서 뿌리내린 언어사대주의와 일본 식민지 국민교육으로 길든 일본 한자말이 우리말 독립을 가로막고 있는데 정부기관들이 국어기본법을 어기고 영어 마구 쓰기를 일삼아 우리 말글살이가 몹시 어지럽다. 그래서 한말글사랑모임들이 정부에 우리말글을 지키고 살릴 정책 건의해도 외면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글을 쓰기 시작해서 나라가 빨리 일어나고 우리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뻗어나가는데 매우 잘못된 일이다.

 

▲ 한글단체에서 서울시에 국어기본법을 지키라고 건의(오른쪽)해도 듣지 않아서 정부에 국어기본법을 개정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건의(왼쪽)했으나 문체부도 외면하고 있다.  © 리대로


지난날 조선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제 글자 한글이 있는데도 400년이 넘도록 제 말글로 말글살이를 하지 않고 중국 사서삼경으로 관리도 뽑고 한문으로 공문을 쓰면서 중국 성리학에 빠져서 당파싸움만 하다가 나라가 망하고 일본 식민지가 되었는데 아직도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외국말 섬기기 바쁘다. 그 나라말은 그 나라 국민정신을 담는 그릇이고 그 나라말이 바로 서고 빛날 때 그 나라 자주정신도 바로 서고 그 나라도 튼튼하고 바로 선다. 그런데 제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섬기고 있으니 선진국 문턱을 넘기 못하고 헤매고 있다. 더욱이 세계 으뜸 글자를 잘 이용할 때에 나라가 바로 서고 튼튼한 나라가 되는데 그러니 답답하다.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자주정신이고 절실한 것은 자주독립과 자주통일이다. 우리가 옛 고구려 기상을 되살리고 강대국 틈에서 어깨를 펴고 살려면 세계 으뜸 글자인 한글을 빛내고  우리 말글을 바르게 써서 자주정신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근대에 베트남이 최신 무기를 가진 강대국 미국과 싸워서 이긴 것은 그 나라 국민이 자주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싸웠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 나라 정신전력은 그 나라를 지키고 힘센 나라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매우 중대한 재산이다. 예부터 범에 물려가도 정신 차리면 산다고 했다. 세계 으뜸 글자인 우리 한글로 우리 말글을 적는 말글살이를 해서 우리 정신전력을 강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리대로)은 다시 아래와 같은 뜻을 밝히며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밝힘 글] 제 나라말이 죽어가도 모른 체하는 한국 정부와 국회!

 

  그 나라말은 그 나라 얼이고 그 나라가 그 무엇보다 먼저 지키고 바르게 써야 한다. 그런데 지난 문재인 정부 때부터 우리나라 말이 영어에 짓밟히고 죽어가도 모른 체 허더니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 우리말이 영어에 짓밟히고 죽어 가는데 모른 체하고 있다. 오히려 서울시와 부산시를 비롯해서 공공기관들이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고 영어를 마구 섞어 써서 손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정부에 국어기본법을 개정해서 바로잡아 달리고 정책 제안을 했는데 국어정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변명만 하고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우리 모임은 문재인 정부 때에도 정부기관이 그래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한글날에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아 발표해 그 심각성을 알렸으나 정부는 무시하고 언론도 못 본 체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출범 때 혹시 새 정부는 국민 소리를 들을까 건의했으나 마찬가지여서 지난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서울시에 그 잘못을 알려주고 바로잡아달라고 건의(20231128900023)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건의(국민제안,1AB-2312-0002127)를 했으나 마찬가지 시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국회 문화관광위원들에게도 전자우편으로 건의했으나 절반이 넘는 의원들은 그 건의문을 읽어보지 않고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을 때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국민이 80%였는데 한자를 쓰지 않고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을 쓴 덕분에 반세기만에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어 국민 수준이 높아졌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경제와 민주주의가 빨리 발전해서 외국인들이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칭찬하고 우리 문화가 꽃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자 섬기기는 벗어났으나 요즘 미국말을 지나치게 섬기고 마구 썩어서 쓰는 바람에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게 되어 나라가 흔들리고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헤맨다.

 

  오늘날 우리에게 모자란 것은 자주정신이고 절실한 것은 자주통일이다. 빨리 겨레 얼을 담는 그릇인 나라말을 살리고 바르게 써서 국민 자주정신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세계 으뜸나라가 되고 자주통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와 공무원들부터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아서 이 법이 있으나마나 한 꼴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한다는 조항을 넣어서라도 미국말에 짓밟히고 죽어가는 우리나라말을 살려서 국민 자주정신을 튼튼하게 해줄 것을 우리겨레 이름으로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 

 

        단기 4357년(서기 2024년) 2월 1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들 밝힘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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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1 [23: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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