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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자복제현판 반대 투쟁본부 출범
[현장] 국치일에 튼튼한 나라 만들자고 다짐하고 외쳤다
 
리대로   기사입력  2023/08/31 [13:28]

한글 문화단체들은 국치일인 8월 29일 오전 11시, 한글회관 강당에서 광화문한자복제현판반대투쟁본부 출범식을 갖고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2010년 광복절에 단 지금의 경복궁 광화문 한자현판은 원형복원이 아닌 복제 한자현판을 달고 원형이라고 국민을 속인 것으로 그 복제현판을 현판 바탕색과 글자색만 바꾸어 단다고 원형이 될 수 없고 마찬가지 복제한 가짜현판으로 글씨도 생동감이 없으므로 절대로 그 복제현판을 달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것은 나라 망신이고 국민 자긍심과 자신감을 짓밟는 일로서 나라가 일어나는 생기를 짓밟는 일이라고 외쳤다.

 

▲ 한글문화단체 대표들은 국치일인 8월 29에 광화문한자복제현판반대투장본부 출범식을 하고 나라 얼굴에 중국 속국 상징인 한자현판을 복제해 다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외쳤다.  © 리대로


이날 출범식에서 리대로 투쟁본부장은 “정부는 1968년 정부가 한글을 살리고 빛내어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뜻을 담아 달았던 한글현판을 2010년 광복절에 나라가 망하던 1910년에 걸렸던 한자현판을 복제해 원형이라고 거창하게 제막식까지 했으나 그것은 바탕색과 크기부터 잘못된 복제현판이었다. 그런데 그 복제 현판을 색깔만 바꾸어 다시 건다고 한다. 이 또한 가짜를 원형이라고 국민을 속이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를 읽은 한말글문화협회 리대로 대표는 “지난날 나라 얼굴인 광화문에 가짜현판을 달고 원형이라고 속인 관련 공무원들과 문화재청장을 처벌하고 다시 만들어 달기 전에 국민들에게 사죄하라. 오늘날 관광용으로 짓는 경복궁 광화문에 중국 속국 상징인 한자현판을 복제해 다는 것은 나라 망신이고 세계 으뜸 글자를 가진 문화민족 자존심과 자긍심을 상하게 하는 매우 잘못된 일이다”라고 주장하고 모든 수단을 다해서 막겠다고 밝혔다. 

 

광화문복제현판반대투쟁본부 공동대표로 최홍식(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김주원(한글학회 회장), 이상규(경북대 명예교수) 님이 맡았다. 투쟁본부장에 리대로(한말글문화협회 대표), 투쟁위원에 혜문 문화자제자리찾기 대표, 강병인 한글멋글씨연구소 소장,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최용기 해외동포책보내기협의회. 이오영 변호사 등이 맡고 사무총장에 김한빛나리 한글학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 8월 28일 비가 세차게 내리는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한글단체 대표들.  © 리대로


광화문복제현판반대투쟁본부의 요구 사항은 “현재 걸린 가짜 한자톡베현판은 원형이 아닌데 그걸 색깔만 바꾼다고 원형이 될 수 없으니 훈민정음 해례본체로 만든 새 한글현판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글이 태어나고 400년이 지났는데도 한글을 쓰지 않고 한자를 쓰다가 나라가 망한 재수 없는 1910년 결렸던 한자현판을 복제해 다는 것은 일어나는 자주문화발전 기운을 짓밟는 것이고 국민 자긍심과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글단체는 2010년 한자현판을 복제해 단다고 할 때부터 “잘 보이지도 않는 사진을 본 떠서 만든 한자현판은 복제품으로 원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문화제청은 듣지 않고 달았다. 그러나 2016년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광화문 현판이 바탕색이 검은 색인데 흰색으로서 원형이 아니고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자 그제서 문화재청도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다시 그 복제현판을 색깔만 바꾸어 원형이라고 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본뜨고 덧칠한 글씨는 원형도 아니고 생동감이 없는 죽은 글씨이며 나라가 망할 때 한자현판을 그런 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얼굴에 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날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한글문패를 달고 한글을 살리고 빛낸 것은 잘한 일이고 그 때는 나라가 일어났으나 2010년 광복절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때에 걸렸던 한자현판을 복제해 걸고 세 달도 안 되어 금이 갔으며 그 뒤에는 국론이 더욱 분열되어 나라가 시끄럽고 흔들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박정희 정부처럼 다시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에 훈민정음체로 한글현판을 달고 나라를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렇게 국치일에 출범식을 한 것은 한글로 국민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찾고 자주문화를 꽃피우고 나라 힘을 키워서 다시는 힘센 나라에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뜻이다.

 

▲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과 리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고영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들은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서 한글을 지킨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탑 앞에서 광화문에 걸린 가짜현판을 떼 내고 한글현판을 달자고 호소하고 다짐했다.  © 리대로


[광화문 한자복제현판반대 투쟁본부 출범식 밝힘 글] 

 

광화문에 절대로 한자복제현판을 달아선 안 된다! 

 

경복궁 광화문은 한국 상징이고 서울 얼굴이다. 그리고 경복궁은 조선 정궁이고 세종이 한글을 만든 곳으로서 자랑스러운 자주문화 유산이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2010년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의 정문에 걸린 한글 현판을 떼고 1910년 나라가 망할 때 결렸던 한자현판을 복제 해 원형이라고 달았다. 국민은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현판을 만들어 다는 것은 원형이 아니며 우리 자주문화를 짓밟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듣지 않았다.

 

그런데 그 현판이 세 달로 안 되어 금이 갔다. 하늘에서 조상들이 문화재청 잘못을 바로잡으라고 알려준 것이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그 잘못을 뉘우치거나 국민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다시 복제 된 한자현판을 다시 만들어 단다고 했다. 지난 1968년 정부는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살리고 빛내어 나라를 일으켰는데 문화재청은 그 우리 자주문화 깃발인 한글현판을 떼고 중국 속국 상징인 한자현판을 복제해 원형이라고 사기극을 벌린 것이다.

 

그런데 2016년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그 현판이 바탕색부터 잘못된 것임을 밝히니 현판 색깔만 바꾸어 다시 복제현판을 단다고 한다. 그러나 본래 잘 보이지도 않는 사진을 본뜨고 덧칠한 현판을 그대로 색깔만 바꾼다고 원형이 될 수 없고 마찬가지 가짜 현판이다. 나라 얼굴이고 서울 상징인 광화문에 절대로 또 다시 복제현판을 달고 원형이라고 속여서는 안 된다. 나라 망신이고 못난 짓이다. 그래서 국민은 그 반대 투쟁본부를 조직하고 막을 것임을 국치일에 밝힌다. 

 

나라기운을 다시 일으켜서 다시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자주독립국을 이루려는 뜻이고 또 나라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국회와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지난날 나라 얼굴인 광화문에 가짜현판을 달고 원형이라고 속인 관련 공무원들과 문화재청장을 처벌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

1. 나라 얼굴이고 서울 상징인 광화문에 절대로 나라가 망할 때 한자현판을 복제해 원형이라고 다시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

 

               단기 4356(2023)년 8월 29일 국치일에

 

       광화문한자복제현판반대투쟁본부 밝힘

 

           광화문 한자복제현판 반대투졍본부 출범식 움직그림:

           https://youtu.be/MxNpju-71jE?si=jXxOuOTUHN2cL2fp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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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31 [13: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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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3/09/04 [17:41] 수정 | 삭제
  • 수많은 고건물과 대문마다 한자로된 현판이 있는데 왜 광화문에만 집착하는지 이해불가 집착도 심해라 어짜피 빽빽 우긴다고 되지도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