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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노무현은 내책임, 20점 밖에 안돼' 혹평
김영삼, 강연회에서 盧 맹공, 한나라당 분당말라 주문
 
취재부   기사입력  2004/01/08 [10:51]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7일 "지도자의 무능과 헛된 욕심이 나라를 돌이킬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고 국민이 피땀으로  일으킨 이 나라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21세기 분당포럼' 초청강연에 연사로 참석해 강연을 하던 도중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너무 말이 많다.  할때 마다 문제가 생기는데 저 한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내가 픽업해서 국회의원을 시키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재야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는 처음 들어왔던 길로 되돌아가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작은 미련과 오기가 나라 전체를  파탄으로  몰아갈수 있다"고 노 대통령에게 '경고' 를 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개혁에 대해서도 "먼저 대통령과 정부의 도덕성을 확립하는 것이 개혁이 주는 교훈"이라며 "도덕성에 바탕한 용기와 결단이 있을 때에만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지금도 (재임 중에 단행한) 금융실명제야말로 개혁 중의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재임기의 치적을 자화자찬 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17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정당이 4개 있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분당 사태까지 가면 안되고 국민이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싸우되 깨질 때까지 싸워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강연 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많이 주기는 어렵고 한 20점 줄까요?"라고 답변했다.

이날 강연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고흥길 의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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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08 [10: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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