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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속죄 근신하라 !!
조선일보가 밀어준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한자 특강 풍경
 
이대로   기사입력  2003/05/23 [15:24]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마당에서 재미 교포 박의정(74.한미범인인도협력위원회 위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속죄 촉구 현장 긴급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간부들과 김영삼 전 대통령 경호원들에 제지당하고 문밖으로 쫓겨났다. 같은 장소에서 2시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해야한다는 강연을  할 예정이었는데 그에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속죄 근신하라 !!"는 기자회견을 하려 한 것이다.

http://jabo.co.kr/zboard/

사진 : "나라망친 전 대통령부터 구속하라" 현수막을 치우라며 항의하는
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측 진태하 명지대 교수(한국국어교육학회 회장)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 의사표시도 못하느냐"며 항의하는 박의정씨
(왼쪽 안경쓴 이)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한 박의정씨는 1975년 5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코에 거주하는 교포로서 4년 전인 1999년 6월 3일 오전 10시 40분 김포공항에서 일본을 방문 길에 나선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페인트 계란을 던졌다가 8개월 간 옥살이를 한 사람이다.

그는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부정한 대통령 구속촉진위원회 발기인'으로서 최근에 '부정한 대통령부터 구속하라'는 회고록을 출간했으며 200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를 치루려면 나라를 망친 "3김 청산은 지상 명령이다"라며 부정부패 척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22일 오후 1시 30분 수운회관에서 나누어준 기자회견 문에서 "4년 전 나는 IMF로 인하여 국민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고 그것도 모자라 온갖 망발로 정국불안을 가중시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페인트 계란으로 응징하고 불법재판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었다. 이로 인하여 3년 간 그리운 조국을 올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조국의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해 해외건설사 대표들과 이라크 전후복구 공사를 수주할 비방 대안을 정부에 건의코자 입국해 노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고 대기 중이었다.

그러던 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자교육 특별강연회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울분이 치밀어 같은 장소에서 속죄 근신을 촉구하는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자 한다. 진정코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이 나라를 망치고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크나큰 죄상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속죄 근신해야 할 사람이 대중 앞에 나선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국민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제파악을 하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무슨 면목으로 대중 앞에 나와 국민을 우롱하는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케 하지 말라 !!"고 외치고 있다.

사진: 조선일보에 난 신문광고 - 한글 쪽 사람들은 수운회관 정문 양쪽에 붙인 광고를 보고
한자 반대쪽에서 온 사람은 한문이라 상가 집 안내문 같다고 했다.

수운 회관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박의정씨와 실랑이를 하는 광경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주최측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내세워 한자 전도를 하려는 것이 잘못이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박의정씨는 알아 본 어떤 이는 오늘도 계란을 던지는가 궁금해하면서 "3김 청산은 옳은 말이다. 김영삼씨는 무슨 낯으로 계속 대중 앞에 선단 말이냐"고 울분하는 이도 있었으나 결국 박의정씨는 정문 밖으로 쫓겨나 그 곳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경호원들에 제지당해 못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온다고 하니 그 지지자들과 반대자들까지 나오고 많은 노인들이 참석해서 강연장이 북적대는 가운데 경호원들은 긴장 속에 땀을 허둥대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도착해 "오늘날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사실상 문맹이 되어가는 이 나라의 장래가 도대체 어떻게 되겠는가? 이 나라의 미래는 자못 캄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바로 박정희를 비롯하여 3대에 걸친 군사독재자들이 한자를 가르치지 않아 국민을 반문맹 무식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후유증이 심각하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에 최임하여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치게 했다. 재량으로 실시하게 했는데 영어처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도록 하지 못한 아쉬움이 없지 않다"고 말해서 강연장 밖의 나라망친 3김 청산 외침과 대조를 이루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일 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대도무문(大道無門)'이란 휘호를 적어주었는데 그가 무슨 뜻인지 몰라 묻고 수첩에까지 적더라며 우리 학생들도 한자를 가르치지 않으면 그 말이 '큰길에는 문이 없다"인지 '큰 도적에게는 문이 없다'란 뜻인지 알 수 없다. 1994년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그 나라 정상에게 '한.중.일 한자표준화'를 공식제의했는데 대단한 호응이 있었다"면서 자신의 업적을 자찬하고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강연을 마치고 떠나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빠져나가고 이어서 심재기 전 국어연구원장(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이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당위성"이란 주제로 강연이 있었으나 참석자들이 대부분 노인들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썰렁하고 조는 분이 있었다.
한편 노인들로 북쩍거리는 광경을 본 한글 쪽에서 온 한 참석자들은 " 사람은 많은데 탑골공원 같다. 노인대학 같다. 노인들에게 김대통령이 특강을 잘하고 있는데 제대로 잘 알아들을지 모르겠다. 왜 노인들을 불러모아 고생시키나"고  꼬집었다.

사진: 심재기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는 노인들과 강연장 밖 그늘에 앉아있는 노인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장 한 뒤 강연장 밖으로 나온 뒤 박원홍 의원은 지지자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소설가인 김 모의원이 한글전용 찬성자인데 직접 본인에게 한심하다고도 했다. 가을에 한자혼용법안을 내기 위해 국회의원 1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나 진정으로 찬성하고 적극 나서는 사람은 나뿐이다. 내 지역구인 서초구가 한자교육을 가장 잘한다. 내가 이렇게 한자를 위해 발벗고 나서니 한글날엔 한글 쪽에서 나를 한글 10대 역적으로 뽑기까지 하는데 영광이다. 나는 컴퓨터도 잘 알고 인터넷통신을 매일 한다. 내 홈페이지에 가봐라" 등 국회에서 자신 자랑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사진: 박원홍 의원(한나라당. 서초)이 강연장 밖에서
지지자와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모습


민관식 한자교육총연합회 회장(전 문교부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1971년 문교부 장관으로 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의 한글전용정책에 맛서 상용한자 1800자를 정하게 한 일을 자랑하였다. 심재기 전 국어연구원장이 초등한자 교육을 강조하고 그의 서울대 선후배 학자들 모습이 눈에 뛰는 것이 한글전용을 누가 가로막고 있는지 알게 하는 강연회였다. 강연회를 지켜보기 위해 나온 한글전용 운동가 원광호 전 국회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르는 정치인들과 한자 혼용주의자들이 조선일보에 낸 광고문을 보면서 "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수 반개혁 정치인과 학자들이 한글반대 큰 강연회를 하고 신문광고를 반복하고, 그것을 보수 언론이 거드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어선 안되겠다."며 분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 본지 고문

* 필자는 '우리말글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본부장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속죄 촉구 현장 긴급 기자회견


일시 - 5월 22일 오후 1시 30분
장소 - 종로구 관훈동 천주교 수운회관 앞
회견인 - 한미범인인도협력위원회 위원장 박의정, 부정한 대통령 구속축진위원회 발기인
(4년 전 김포공항에서 김영삼을 응징한 사람) 3217-6666

김영삼 전 대통령은 속죄 근신하라!!

4년 전 나는 IMF로 인하여 국민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고 그것도 모자라 온갖 망발로 정국불안을 가중시키는 김영삼을 페인트 계란으로 응징하고 불법재판에 의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었다. 이로 인하여 입국이 규제되어 3년간 그리운 조국을 올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조국의 경제회복과 발전을 위해 롯데,대우 해외건설사 대표들과 같이 워싱톤을 방문하고 이랔 전후복구공사 하청수주를 받으려고 육군장관 공군 대장등 미국 조야 실세들과 교섭을 벌였으나 촛불시위, 성조기 소각, 반전시위, 파병지연 등으로 한국에 대한 시각이 냉담하여 이런 분위기에서는 공사를 얻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한승주 주미대사에게 이를 알리고 귀국즉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를 설명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많은 공사 하청을 받을 수 있는 비방 대안을 건의코자 노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고 대기중에 있다.

그러던 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한자교육 특별강연회 광고를 보고 울분이 치밀어 같은 장소에서 속죄 근신을 촉구하는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자 한다.
진정코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나라를 망치고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크나큰 죄상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시위 만능으로 국가 기강이 무너졌고 교육부재, 불경기, 미국이동, 북핵 등으로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속죄 근신해야 할 사람이 대중 앞에 나선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국민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제 파악을 하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무슨 면목으로 대중 앞에 나와 국민을 우롱하는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케 하지 말라!!

정치권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우리가 살길은 해외공사, 수출증대 등으로 외화를 많이 벌어들이는 것이다. 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남은 여생을 외화획득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국과 민족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한다.

서기 2003년 5월 22일 박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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