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혜의 영화나들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세종대는 대학 민주화 모범, 정상화 이루어져야“
세종대 구성원, 교육부에 조속한 정상화 실현 임시이사 선임 촉구집회
 
임순혜   기사입력  2007/05/23 [10:13]
세종대학교 구성원(교수협의회, 교직원, 총학생회, 총동문회)들은 22일 오후3시 교육인적자원부 앞에서 '세종대 정상화를 실현할 임시이사 파견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5월22일 교육부앞에서 세종대 정상화를 실현시킬 임시이사 선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임순혜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전 이사장의 전횡과 비리 등의 파행적인 운영으로 몸살을 앓던 중 학내 구성원의 요구로 2004년 10월 학교법인 대양학원과 세종대학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 감사가 진행(2004. 10. 18∼ 동년 11. 3.)되어 구 재단의 이사 9명 중 주명건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이사가 해임되고, 구 재단 정이사 2명을 잔류시킨 채 7명의 임시이사가 2005년 5월20일 파견되었었다.
 
▲즉각적인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는 피켓     ©임순혜

그러나 임시이사 파견 이후 학내 구성원들은 총장추천위원회에서 민주적인 총장선출을 이루어내는 등 학원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구 재단 잔류 정이사와 일부 부적격 임시이사 그리고 구 재단을 추종하는 일부 교수들의 방해와 비협조로 인해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5월19일 현재까지 정상화를 이루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임기 내에 세종대학교를 정상화시키지 못한 임시이사 7명 전원을 교체하기로 하고, 지난 5월3일 학교구성원들에게 임시이사 후보 추천 의뢰를 하여 세종대는 6명의 임시이사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 후임 임시이사 선임 과정에 들어갔으나 아직 후임 임시이사의 선임이 늦어져 이사회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홍성학 교수노조 교권실장이 2005년 임시이사 파견의 과오를 거울삼아 세종대 정상화를 조속히 실현할 임시이사를 즉각 선임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임순혜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성학 교수노조 교권실장은 "세종대는 대학 민주화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대학이다. 세종대는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9차례의 정관개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불행하게도 구 재단 잔류이사와 일부 부적격 이사로 인해 정관 개정이 무산됐다. 교육부는 지난 2005년 임시이사 파견의 과오를 거울삼아 세종대 정상화를 조속히 실현할 임시이사를 즉각 선임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지난 임시이사 파견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고 대학을 정상화시킬 임시 이사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세 전 사교련회장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이사를 즉시 파견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청하고 있다.     © 임순혜
 
이철세 전 사학교수연합회장도 "교육부는 임시이사 임기가 5월19일로 만료되어 이사 공백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아직 임시이사 파견을 안하고 있다. 임시이사 후보를 심사할 임시이사후보심의위원회 일정도 잡혀있지 않다. 세종대는 민주화 여건을 충분히 갖춘 대학이다. 교육부가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이사를 즉시 파견해야 한다. 학교를 공백상태에 두는 이유가 무엇인가? 교육부는 신속히 적임자를 파견하여 세종대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교육부는 구재단의 복귀 가능성을 차단시켜야 한다. 2005년 임시이사 파견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화 초석을 이루어 놓은 세종대에 적임자를 파견해 줄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 "세종대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인사들로 7인의 임시이사를 즉각 파견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교직원과 교수들이 발표하고 있다.     © 임순혜
 
세종대 구성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학내 4주체는 개정 사립학교법에 근거한 대학평의원회 구성 방침과 교육인적자원부의 2006년 연내 정상화 결정에 따라 2006년 8월부터 '대학평의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 정관개정안 마련에 착수하여 2006년 11월 16일 교수5:직원2:학생2:동문2의 구성 비율 등이 포함된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위한 주요 정관개정사항'을 이사회에 제출했으나 2006년 8월부터 임기가 만료된 지금까지 9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류 정이사와 일부 부적격 임시이사의 방해와 비협조로 인해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현재까지 법인 정관개정을 통한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5년 임시이사가 파견된 지 2년이 지나 임기가 만료된 지금 돌이켜보면, 지난 2005년 임시이사를 파견한 교육부의 결정은 세종대의 조속한 정상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선택임이 명백해졌다"며 "이번에 파견되는 임시이사는 7명 모두 이사회에 성실히 임하며 대학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학내 4주체의 합의된 의견을 존중하는 인사들로 구성되어 반드시 세종대학교의 정상화를 실현하여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세종대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인사들로 7인의 임시이사를 즉각 파견할 것을 교육부에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5월8일, 교수총회를 열어 교수몫의 임시이사 후보 추천 방법에 관한 민주적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임순혜
 
한편, 세종대는 학내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절차를 통하여 6명의 임시이사를 교육부에 추천한 상태며, 교육부는 임시이사후보심의위원회에서 교육부가 추천하는 8명의 이사 중 4명과 세종대가 추천한 후보 중3명, 총 7명의 임시이사를 최종 선임, 세종대에 파견할 예정이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05/23 [10:13]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