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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의 수평적 리더십, '신선한 충격'
만장일치 나올 때까지 계속 회의, 결론 나면 나라 뒤집힐 정도로 밀어붙여
 
우석훈   기사입력  2010/07/23 [22:47]
지난 지방선거를 관통한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면 경기 교육감인 김상곤일 것이다.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흐름이 너무 신기해서 김상곤을 아주 오래부터 보아 왔던 사람들 그리고 2번에 걸친 선거에서 선거를 끌어갔던 사람들과 약식 인터뷰를 해봤다.

다행히도 맹방급으로 지난 수 년간, 수많은 일들을 같이 논의했던 분 중에 김상곤 진영에 속한 분이 계셨다.

선거 때의 일이야 다 아는 얘기이고, 교육감이 된 이후의 일들 그게 궁금했는데 약간은 상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었다.

매번 그러는지 그 양식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많은 경우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회의만 하고 본인은 듣고 있기만 한단다.

그리고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짜 계속해서 회의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리고 결론이 나오면 그 때에는 우리나라가 한판 뒤집힐 정도의 시끄러운 행정행위를 한다.

무상급식에 대한 얘기들이 그러했고, 언론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크고 작은 소소한 결정들이 좀 있었다.

원래 나는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야말로 '김상곤표 리더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행정 스타일이 독특했고 표현을 하자면 '아름답다'...

야당에서 행정으로 들어오게 된 사람들은 내가 본 스타일은 대충 두 가지이다.

전혀 참모들이나 조력자들 그리고 반대편의 얘기를 듣지 않는 사람들.

김대중 초반에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행정에 들어왔던 사람들이 요런 스타일들이 많았다. 초반에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같이 일하다 보면 피곤해서 하기가 좀 어렵다.

또 다른 스타일은 전문가의 말을 경청한다고 하면서 밖으로 돌면서 대기업이나 보수쪽 얘기를 듣고 와서 그걸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스타일. '내가 다 알아' 하면서 사람 좀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 노무현 정부 초기에 이런 사람들을 좀 많이 보았던 것 같다.

한국도 행정 스타일에서 김영삼 시절까지의 수직적인 위계에서 상당히 수평적인 위계로 많이 바뀌었다.

최근 3년차~4년차 중앙부처 사무관들을 만나보면 자기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10년 전에 비하면 눈에 띄게 높아져 있는 것들을 관찰하게 된다. 정말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만큼 어렵게 고시를 뚫고 와서 그런지 행정직이나 재경직 공무원들은 눈에 띄게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한다.

비슷한 변화가 방송국 PD들에게서 보여졌다. 나보다 약간 윗벌의 PD들은 내가 왜 이걸 했나 그런 푸념이 많았고, 내 또래들은 그냥 수많은 직업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최근 방송국 근처에서 만나본 PD들은 역시 자신감과 사명감 혹은 직업에 대한 애정 같은 게 보통이 아니다. KBS 새노조의 장기파업이 지금 동력을 얻는 원천 역시 20대 PD들인 셈이다.

공무원에도 그런 흐름이 있어서 그냥 수직적 위계로 일방적으로 지시하면 문화가 충돌한다. MB 시대에 공무원들 세계가 흔들리는 게, 새로 들어온 장관이나 그렇게 발탁된 차관들이 수직적 리더십으로 그냥 공무원 조직을 끌고 가려고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잘 먹히지 않는 것이 조직론으로 본 이명박 정부의 위기의 한 이유가 아닐까 싶기는 하다.

오죽하면 현 행정부를 차관 정부라고 다 하겠는가. 마치 청와대에서 총리실의 일부와 직접 일한 것처럼 청와대와 차관을 통해서 직접 행정이 움직이는데, 그러다보면 어느덧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수평적 리더십 구조에서 충돌을 일으키게 되는 것 같다.

시민단체 출신이나 재야 출신 인사들의 행정행위를 보면, 그들 역시 지나온 시간의 흔적대로 수직적 리더십에 익숙한 경우를 많이 봤다. 죽 듣고, 결정은 자기 혼자 한다.

그러나 행정은 그렇게 고독하게 해서는 곤란하다. 책임도 혼자 옴팡 뒤집어써야 하지만, 무엇보다 정책 집행할 때 힘을 받지 않는다.

김상곤 리더십은 많이 얘기하고 거의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사전 논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교수들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고 시민단체 출신 중에서도 막상 자리에 가면 군림형으로 바뀌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내가 아는 지식 내에서는 김상곤은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이 등장한 셈이다.

한국 교육 개혁의 최첨단에서 매일매일 관료와 한나라당 교육위원들 사이에서 그들의 의지와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도 비교적 무리 없이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현재의 김상곤 리더십이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하거나 더 많은 변이를 만들어낼지는 조금은 더 지켜보아야 할 노릇이지만, 일단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 글쓴이는 경제학 박사,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성공회대 외래교수, 2.1연구소 소장입니다.

* 저서엔 <88만원 세대>,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아픈 아이들의 세대-미세먼지 PM10에 덮인 한국의 미래>, <조직의 재발견>, <괴물의 탄생>, <촌놈들의 제국주의>, <생태 요괴전>, <생태 페다고지>,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등이 있습니다.

*블로그 : http://retire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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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7/23 [22:4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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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10/07/24 [15:50] 수정 | 삭제
  • 정치권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교육계에서 해내는 것을 보니 놀랍습니다.

    또 그런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예리하게 뽑아내는 우석훈 옹의 예지력도 놀랍고요.

    이번에 인기가 된 무상급식 쟁점도 정치권이 아닌 교육계에서 나온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안 옹께서 계속 많이 지도해주시길...
  • 애국 2010/07/24 [14:49] 수정 | 삭제
  • 오늘 맹박상과 시장.도지사들 모인자리에서 도지사들이 환경식수파괴와 국고낭비할수있으니
    4대강공사를 밀어부치지말고 지방정부와 협의하고 환경과 식수파괴등 잘못된공사는
    하지말거나 환경피해없이 설계수정후 공사하라고 이명박에게 도지사들이 청원하자



    사기공갈세금횡령등 부패전과 14범전과와 증거가 확실한 BBK를 오리발내밀듯
    자신의 행위가 잘못인지 알면서도 죄의식없이 범죄저지르듯 국민과 소통없이 밀어부치며
    무조건 자기의 불법행위를 합리화위해 거짓말 밥먹듯하는 싸이코패스기질로
    속으론 부자재벌위해 감세해주곤 서민과 노인복지예산깍으며 시장가서는 서민위하는척 쑈하듯이



    자기가 맡은 도의 강이나 신경쓰지 다른도까지 합세해 따지자말라고 협박하며
    앞으로 4대강죽이기공사등 나라망치는 정치에 협조않하면
    지방정부 예산지원법이 있는데도 협조못하겠다는식으로 도지사를 협박하는 사기공갈부패14범이
    강물은 연결돼 상류가 썩으면 하류까지썩어 과거에도 수질문제로 지방 군수나 시도지사간 갈등은 전혀모르는 발언을하였고



    국민과 자기자식들 안전위해 광우위험소 수입반대했다고 국회서 지원하라는 애국시민단체 지원끊고

    까스통할배나 깡패들 일당주고 동원하고 한국서 일장기흔드는 친일매국노 후손이 만든 뉴라이트 매국단체 퍼주는 불법지원으로
    이명박 부패정치에 항의하는 애국시민에게 누구지시인지 백색테러하는데 반듯이 잡아내야하며



    헌법에 분명 환경오염과 파괴를 범죄행위로보며 깨끗한환경과 깨끗한 먹거리 선택할 행복추구권이 국민에 있는데도
    대다수국민이 반대하는 광우병위험소 반대집회를 집회와 표현과 언론자유보장하는 헌법도무시 경찰시켜 강경진압후 수입하고
    먹겠다던 청와댄 않먹고 납품않한다던 학교군대 전경부대 강제납품 젊은이들 잠복기후 위험케하고


    환경과 식수파괴와 국고낭비 공사를 강해하려는 헌법무시 또 국민무시 부패전과자로

    사실 오사카태생이 포항이라사기쳐 선거법위반 불법당선이라 맹박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범법자로
    자기랑 친한건설사와 환경파괴법 하천관리법 국가예산처리법위반 불법공사로
    국고횡령하며 환경파괴하는 범법자로 처벌해야하며 특혜건설사들도 토해내고 원상복구 벌금물려야한다



    또 독도를 일본땅올리라며 독도를 팔아먹으려하고 한국에 침략배상과 사과할필요없다하듯이
    평화통일방해하는 미국과 일본위해 물이새거나 좌초 충돌 증거가 많은데도 생존자입막고
    통킹만조작하듯 천안함을 북풍몰아 평화통일로 향하던 한반도를 도로 냉전만들어 전쟁위기 위험케하는데



    우리헌법에도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전쟁도발행위나 위기만들지말라는 규정이있는데도
    국민무시하듯 헌법도 무시하고 일본서 간첩처럼 공작금받은 친일파 매국단체 뉴라이트시켜
    교과서와 국방부지도에 일본침략미화와 독립군 나쁘게몰며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에 일본미사일기지표기하고
    평화통일로 향하던 남북교류와 서해안 평화어업협정 고의로 깨트려 남북냉전만들고



    다른나라에선 미군이 기지임대료내는데 우린꺼꾸로 중국견제 미국이익 주둔인데도
    서해안기지건축비와 미군주둔비로 100조가량 더퍼주기와 미국서 엄청난 빚까지지고 세계최고 무기수입과
    우리가 수입한만큼 대체수출해야함에도 일본위한 무역적자로 매년 30조이상 적자로

    외국빚을 1700조 이상만들고 부자재벌위한 감세와 저임금정책으로 서민복지예산삭감과 교육비올리고
    일반국민세금올리고 미국달러가치위해 고의로 환율인상 물가폭등시켜 생계곤란 자살1위국만들었다



    해방후 일본과 짜고 독일처럼 전범일본을 가르자는 쏘련을 미국이 힘으로 누르고
    조선을 강제로 분단시켜 6.25비극과 현재까지 분단고통만든 더러운 미국과
    민족을 죽이는 합동훈련하며 우릴침략한 자위대까지 참석요구했다니 찬일파 뉴라이트회원 오사카 맹박상을 경계해야하며



    북한핵실험도 북한원자력발전소 가동대신 중유발전소와 중유제공키로한 제네바협정을 미국 일본이 깨트리고
    악랄한 경제봉쉐로 동포들 굶주리게하고 북한에 선제공격위협에 참다못한 북한이 핵무기만들었다 발표한것으로
    미국일본 잘못은 모른척하고 같은민족인 북한을 핵무기로 이간질시키는것이며
    이라크나 아프간도 석유자원뺐기위해 미국이 침략하듯 약소국 마지막저항 테러를 만드는 악의축 미국이며



    서울시장볼때 강짜부려 개방후 고의로 관리소홀만들어 국보1호 남대문 불태우듯
    민주국가를 독재국가 비슷하게하고 미국일본의 강제분단때문에 벌어진 6.25비극처럼
    당시 조국분단반대와 미쏘군철수요구하던 독립군과 애국국민을 친일파시켜 암살과 학살하듯
    시계를 꺼꾸로돌려 평화통일로 향하던 한반도를 평화통일방해하는 미국 일본과 짜고 도로냉전 전쟁위기만든 오사카인을
    임기후라도 반듯이 죄가를 조사해 한국에행한 죄악이 있으면 지구끝까지라도 처벌해야한다



    일본위해 페루망치다 페루인이 처형하려하자 일본도망친 후지모리도 페루가 범죄인 인도요구하듯이 끝까지 죄가를 치룰것이며
    국가돈 수조원씩횡령하고 외국빚엄청늘려 IMF만든 전두환 노태우가 차떼기당과 공조하며
    벌금도않내고 국가돈 훔친돈으로 자식들 첩까지두고 재벌회사차려 떵떵거리고사는 한국처럼



    뉴라이트등 반국가 반민족정치인과 부패판검사들 부패재벌은 편파판결이나 권력위한 잘못된 형사법으로 법을 우습게아니
    무기한 공소시효없애고 국민이 원하면 재처벌하는 국민청원법만들어야 나라가 바로선다
    물론 돈받고 관제동원 까스통위협등 보수깡패조직과 친일파 매국신문 조중동과 여론조작 매국단체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