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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연장 '찬성 46.1% vs 반대 36.5%'
신당, '일사분란' 파병 반대…한나라, '찬성 당론' 내부 갈등
 
박재석   기사입력  2007/10/25 [17:05]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1년 연장 방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여론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라크 파병 1년 연장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6.1%, 파병 연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6.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32.3%<56.8%)과 민주노동당(37.5%<39.8%) 지지층이 파병 연장 반대 의견이 좀 더 높은 반면, 한나라당(44.4%>39.0%)과 대통합민주신당(60.7%>29.2%) 지지층은 정부의 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파병연장 찬성(55.8%>35.1%)이 20% 가까이 많은 반면 여성은 의견차가 팽팽했다(37.1%<37.8%).
 
연령별로는 30대(62.5%>21.8%)와 50대 이상(49.2%>32.0%) 응답자는 파병 연장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20대는 연장 반대가 51%로 찬성(29.8%)보다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10월 23~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였다. / CBS정치부 최승진기자
 
신당, '일사분란' 파병 반대…한나라, '찬성 당론' 내부 갈등
 
이라크 파병 연장 문제가 대선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파병안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동영 대선 후보는 2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참석한 자리에서 파병안에 찬성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파병 연장의 부당성을 부각시켰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파병 연장에 반대한 비교섭 단체와 연대해 정부의 연장안을 부결시킬 방침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 총회에서 파병 연장안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당론 채택을 일단 미뤘다.
이명박 후보는 인사말에서 거듭 한미 동맹과 자원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파병에 찬성했다며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파병 연장안 처리문제는 국익과 정략의 대결이라며 대통합 민주신당과 정동영 후보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파병 연장안을 국회에서 공식제출한 뒤 의원총회에서 다시 당론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진화, 배일도 의원 등 파병 연장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강제적 당론 채택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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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0/25 [17: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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