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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본홍 사장, 사의 표명…靑 "지친 것 같다"
구 사장 "선후배 갈등 치유 계기 되길"
 
김선경   기사입력  2009/08/03 [18:31]

구본홍 YTN 사장(61)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다.
 
YTN 관계자는 3일 "구본홍 사장이 이날 오찬을 겸한 실·국장 회의에서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오찬회의에서 "지난해 7월 사장 선임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경영 등 YTN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었으나 노조의 사장퇴진 운동으로 인해서 선후배 간의 갈등이 깊어져 있다"면서 "자신이 그만둠으로 해서 선후배간의 갈등의 골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본홍 사장이 지난 주말에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심신이 피로하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봐 지쳐서 그만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YTN 측으로부터 구 사장이 이날 실국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면서 "이와 관련한 사전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7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됐지만, YTN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는 바람에 약 5개월 뒤인 지난해 12월부터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구 사장은 문화방송 기자로 출발해 보도본부장을 역임한 뒤 기독교TV 부사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방송총괄본부장, 대변인실 자문위원을 거친 바 있다.
 
YTN은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을 선임하는 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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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03 [18: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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