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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광부 차관 "내 연봉이 1억인데" MBC 맹공
"MBC 모럴헤저드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 증명해야" 주장
 
권혁주   기사입력  2009/01/16 [12:58]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민영화를 우려하며 미디어 관계법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MBC를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었다.
 
신재민 차관은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전에 MBC가 민영화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적이 있는데 지금은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는 것을 볼때 기득권 유지를 위한 주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장과 정부의 감시 모두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차관급인 내 연봉이 모든 수당을 합쳐 1억원 정도인데 보도를 보면 MBC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며 "이것이 맞는 것이냐? "고 되묻고 "정작 디지털전환할 돈은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신 차관은 따라서 "MBC 스스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차관은 언론관계법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노조가 정치투쟁을 하는 것이 문제다"고 주장하다 MBC를 비판했다.
 
미디어 관계법 개정 논란에 대해 신 차관은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80년대 언론통폐합체제를 고치자는 것"이라며 "세계는 디지털로 가는데 비춰 전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 차관은 그러나 신방겸영으로 우려되는 여론독점 우려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부분은 기술적인 것으로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다만 현체제를 무조건 유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 차관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신문발전위원 위촉 지연에 따른 논란에 대해 "다른 부처와 달리 신문발전위원회에 대한 법은 위원의 자격요건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신 전 위원장의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과거 공금 사용이 문제가 돼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을 굳이 위촉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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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1/16 [12: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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