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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대제국 김수로왕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인사동에서 가야문화축제 열려, 김수로왕 어가행렬 등 다양한 행사 펼쳐
 
김철관   기사입력  2007/04/22 [14:59]
"김수로왕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가야대제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위업을 그린 춘향대제일(양력 5월 1일, 음력 3월 15일)에 맞춰 열린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앞서 서울 종로 인사동에서는 김수로왕 서울행차 행사가 열렸다.
 
21일 서울 인사동거리에서는 김해시(시장 김종간)의 주최로 제31회 가야문화축제 사전 홍호행사인 제3회 수로왕 서울행차가 막을 올렸다.
 
▲인사동 김수로왕 서울 행차행렬     © 김철관
 
21일 오전 10시부터 인사동거리(남인사마당)는 가야토기전시, 가약복식 체험, 전통악기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였다.
 
오후 3시부터는 김해 민속예술보존회, 한가야예술단, 우리소리예술단, 김해가락오광대 등 민속놀이단체들이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고유의 전통 악기를 이용한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이날 가야금의 대가 백인영 선생의 공연을 포함한 다채로운 가야금 공연도 펼쳐졌다. 

▲김해 민속예술보존회, 한가야예술단, 우리소리예술단, 김해가락오광대 등 민속놀이단체들의 노래와 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김철관
 
오후 5시 인사동거리에서는 가야시대 복장의 김수로왕을 포함한 왕비, 9간, 장군, 장유화상, 시녀, 병사, 여무사, 백성 등 200여명 참여해 근래 보기 드문 장엄한 어가 행렬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6시 개제식에서 대회사를 한 김종관 김해시장은 "김해시의 문화 마당인 가야문화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내외국인들에게 위대한 가야문화 유산을 홍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충용 종로구청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송재줄 가양문화제전위원장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개제식에는 파타사르티 인도대사, 김종관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주최한 김해시는 ▲김해 문화유적 관광지 홍보 ▲지역문화축제 선도 ▲김해시민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 ▲인사동 홍보를 통한 내외국인 관광객유치 ▲가야 역사문화 소개 등을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이날 김수로왕 서울 행차 행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펼쳐졌다. 이 행사는 김해시 주최로 종로구,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 가락중앙종친회, 재경김해향우회 등이 후원했다.
 
한편, 가야문화축제는 가야제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에 맞추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개최하는 가야문화축제 31회째다. 물론 사전 홍보행사인 수로왕 서울행차는 3회째다.
 
가야문화축제는 6가야의 맹주였던 금관가야를 필두로 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김해시의 역사문화축제로서 국내·외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기 42년 김수로왕이 탄강(誕降)하여 가야를 건국했고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했다. 이는 한반도의 역사이후 맨 처음 이루어진 국제혼인인 셈이다. 가야는 일찍부터 토기와 철기 문화의 발달로 중국, 낙랑, 일본 등 이웃 나라들과 교역을 했다. 동북아시아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유구한 역사와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가야문화의 발상지인 김해시는 축제를 통해 가야 문화를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보존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고구려, 백제, 신라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제4의 제국인 가야가 존재했음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야문화축제가 가야의 역사문화를 배경으로 40여 종목의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신비롭고 독창적인 문화를 감동으로 느낄 수 있게 탄탄하게 구성했다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가야문화축제는 김해시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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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22 [14: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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