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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라는 일본 한자말, ‘한곶이’로 바꾸자
[논단] 이제라도 일본 식민지 근성을 뿌리 뽑고 자주정신을 키워 나가야
 
리대로

일본은 우리나라를 빼앗고 우리 땅이름을 일본식 한자말로 바꾸고, 우리겨레 사람의 성씨와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바꾸면서 1940년대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우리말도 못쓰게 했다. 그런데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70년이 지났는데도 일본 식민지 정책과 교육으로 길든 일본 한자말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이것은 못난 일이고 잘못된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정신과 생각을 지배한다고 했다. 이제라도 일본 식민지 근성을 뿌리 뽑고 자주정신을 키우기 위해서 일본 한자말을 버리고 우리말을 살려서 쓰자. 그래야 우리 말글이 살고 얼이 산다.

 

일본 한자말 가운데 ‘한반도(韓半島)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말을 우리나라 땅이라는 뜻으로 자주 쓴다. 그래서 마치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 말 뜻대로 남북이 갈라져서 반쪽 섬나라가 된 거 같아서 나는 오래전부터 ’한반도‘라는 말을 ’한땅‘이라고 썼는데 참성단이 있는 강화도 마니산(摩尼山)이란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옛날부터 쓰던 마리산‘이란 말로 바꿔서  쓰자는 운동을 하면서 일제 강점기에 최남선 선생이 “강화도 자랑”이란 제목으로 쓴 글에서 ’한반도‘라는 말을 ’한곶이‘라고 쓴 것을 보고 이 말을 살려서 쓰자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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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최남선이 일제 때 쓴 “강화도 자랑”이라는 글이고 오른쪽은 글쓴이 주장이다.     © 리대로

 

최남선 선생은 이 글에서 ’마니산‘을 ’마리산‘이라고 했으며 ’반도‘라는 말도 ’곶이‘라고 한 것을 보면서 일본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본래 우리말로 된 땅이름을 일본식 한자말로 바꾼 것이니 꼭 바꿔서 써야겠다고 봤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장산곶, 호미곶”처럼 바다로 툭 튀어나온 땅이름에 ’곶‘이라는 말이 들어 있으며, 한국어 말광(사전)을 보면  “곶-이: 바다 가운데로 내민 땅. 곶 [串]: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내민 땅.”이라고 적혔고 ’串(곶)‘이라는 한자는 한국식 한자라고 풀이했다.

 

그런 뜻에서 우리나라 땅이나 이태리 땅처럼 바다 가운데로 내민 큰 땅을 말할 때에는 ’한곶이‘라 하고 “한국영토”라는 뜻으로 쓰거나 만주대륙 고구려 땅까지 “한겨레 땅”이라고 쓸 때는 ’한-땅‘이라 바꿔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때 ’한땅‘이라는 말에서 ’한‘은 길게 소리 내서 읽고 말하자. 그리고 ’반도‘라는 말도 ’곶이‘로 바꾸자. 이 일은 돈과 힘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되고 많은 사람이 쓰면 우리말 된다.

 

조선어학회(한글학회)는 1945년 광복 뒤에 일본 한자말과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우리말을 도로 찾자는 운동을 했었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제 지식인들이 일본 한자말을 그대로  한자로 쓰자고 해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땅이름 가운데 ’경성‘이라는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서울‘이라고 썼다.’서울‘이라는 말은 1896년 고종 때에 나온 독립신문에서 쓴 일이 있고, 일제 강점기에 김두봉이 쓴 ’조선말본‘에서도 ’경성‘이라고 안 하고 ’서울‘이라고 했으며, 광복 뒤에 ’경성역京城驛‘을 ’서울역‘이라고 바꿔서 썼다. 이 일은 세종과 주시경의 자주정신을 살린 것이고 참 잘한 일이다. 이제라도 ’한반도‘를 ’한곶이‘라 말하고 되도록 일본 한자말을 버리고 우리 토박이말을 살려 써야겠다.

 

▲ 왼쪽부터 1896년에 한양을 서울이라고 한 독립신문과 서울역, 김두봉이 지은 조선말본.     © 리대로

 

독립신문은 연호도 중국 연호가 아니고 우리 연호 ’건양‘을 쓰고 김두봉은 ’新文閣‘ 출판사에서 印刷하면서 ’새글집 박음‘, 著나 著述이라고 안 하고 ’짓음‘이라고 우리 말글로 썼다.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기사입력: 2020/01/02 [23:2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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