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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민주당집회-촛불집회 '윤석열 대통령 실정' 한 목소리
3시 민주당 집회...5시 촛불집회 열려
 
김철관   기사입력  2024/06/02 [10:58]

▲ 92차 촛불집회  © 대자보


“치솟은 국민분노 탄핵으로 몰아치자.” “특검거부 국민무시 윤석열-국힘당 갈아엎자.” “특검거부 방탄정권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민이 우섭냐 윤석열을 타도하자,”

 

1일 오후 5시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김건희 특검, 92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나온 구호들이다.

 

이날 독일에서 거주한 한정화 독일 코리아협회 회장은 “일본대사관의 압박으로 독일의 소녀상이 철거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4년 전 독일에 소녀상을 세운 이후부터 일본 정부가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저희가 하는 모든 사업이며 모든 것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국민들이 우리의 일본식민지 치하 만행을 모르는 분이 많고, 소녀상 철거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작은 시민단체가 외롭게 일본, 독일, 한국 등 3개 정부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일 갈등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외교관계 때문에 밖에 못 나선 것은 한일 합의 때문이다, 우리가 한일 합의를 파기하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과거가 청산되지 않은 이상,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을 지우기 위해 너무나 노력하고 있고, 독일시민들은 그것을 따라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윤석열 정부를 탄핵하고, 새로운 길을 열도록 함께 해야 한다, 시민들이 세운 소녀상을 지켜주시라”고 호소했다.

 

강릉에서 온 김중남 강원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윤핵관 국힘당 권성동과 싸워 낙선했지만, 여러분과 이렇게 더 열심히 싸우고 촛불을 들고 투쟁해 윤석열을 탄핵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윤석열은 20%대 지지율을 보이며, 권력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국민을 배반한 권력은 그 종말이 추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가 총집결로 촛불을 들고 국민이 주인임을 확인하는 이 위대한 여정에 승리를 향해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김포에 사는 이상조씨는 “윤석열 정권은 정치, 외교, 경제, 북방 등 총체적 망국으로 불리고 있다”며 “그동안 민주시민들이 피 땀흘려 쌓아 올린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난장판이 됐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 박진영 씨는 “과거 윤석열은 ‘검사가 수사로 복수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이냐’고 했다”며 “보복성 기소를 한 안동완 검사는 탄핵돼야 했었다, 그러나 검사와 짝짝궁인 판사들에 의해 기각됐다”고 검찰과 헌법재판관들을 비판했다.

 

집회참가자들은 ‘분노가 치솟는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한동훈 퇴진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지난 촛불 영상과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집회가 끝나고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실 앞까지 촛불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서울역-숭례문 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도 채 해병 특검 촉구를 비롯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규탄했다.

 

 민주당 집회에는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 고문 김규현 변호사, 정원철 회장 등을 비롯한 해병대에비역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해병대가 윤석열 심판에 나서겠다”고 했고, 정 회장은 “채 해병 특검을 대차게 밀어부쳐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퇴행하는 역사를 바로잡고, 국정을 되돌리자”며 “우리가 맡긴 모든 권력이 특정 소수의 부정한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제대로 쓰여지는 민주적인 나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집회 현장에서 용산대통령실 앞까지 행진을 하며 채해병 특검과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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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2 [10: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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