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도네시아 한류전도사 "런닝맨과 유재석이 좋다"
[사람] 인기협 초청으로 자카르타에서 온 파라 바즈리, 국내 문화체험
 
김철관   기사입력  2014/01/26 [09:59]
▲ 인터뷰를 하고 있는 파라 바즈리씨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초청으로 한국에 온 인도네시아 한류팬 파라 바즈리(여, 22) 씨가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안동화회마을’을 꼽았다.

파라 바즈리 씨를 지난 23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사무실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일원으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한국-인도네시아 미디어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20여 일간 국내에 머물며 한국 미디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그는 23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로부터 프로그램 수료증을 비롯해 'KIJA 미디어 문화 교류상'과 '명예기자 증서'를 수여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방송프로그램 런닝맨이 한류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도 인도네시아 방송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 바즈리씨는 “이번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프로그램에 선정돼 한국을 방문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과 임원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과 관련한 일들에 더욱 관심을 갖고 교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방송 드라마, 영화 등 한류 문화가 인도네시아에서 활성화되고 있다며 한류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했다.
▲ 파라 바즈리 명예기자증 수여     © 인기협
“요즘 한국 한류 문화가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저는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에 한류 드라마를 보면 한국 사람들의 생활방식이나 한국말 등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방송프로그램 런닝맨 등이 지금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

파라 바즈리 씨는 앞으로도 한류를 알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한국관광공사 지부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자카르타에도 한국관광공사(KTO) 지부가 있다. 그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과 계속 만날 수 있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광지나 문화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인상 깊은 곳으로 안동 하회마을을 꼽았다.

“안동하회탈놀이가 재밌고 우스웠다. 과거 한국의 양반과 상놈의 문화를 쉽게 알게 됐다. 추운 날씨에 공연을 하시느라 하회탈놀이보존회 배우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한국의 여러 곳의 문화를 직접 체험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부천만화박물관도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한국과 한국 사람들, 한국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서 더 열심히 배우고 알고 싶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도시로 ‘발리와 롬복’을 꼽았다.

“발리와 롬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너무 예쁘다. 바다와 바람, 사람, 사랑 등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랑거리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올해 꼭 발리와 롬복을 방문해 봤으면 한다.”

파라 바즈리 씨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즐겨보는 한류 프로그램이 궁금했다.

“첫 번째로 SBS 런닝맨이다. 너무 재밌다. 이 프로그램이 행복을 안겨준다. 유재석 아저씨 팬이다. 동생도 런닝맨 좋아한다. 친구들도 런닝맨을 좋아한다. 친구들과 가끔씩 같이 보기도 한다. 항상 노트북에 담아 즐겨 본다.”

그는 첫 번째 한국을 방문해 가장 맛있고 즐겨 먹은 음식으로 ‘어묵’을 선정했고, ‘별에서 온 그대’를 요즘 좋아하고 즐겨보는 한류 드라마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한류 K-POP 가수로는 ‘EXO’를 선택했다. 그 이유로 “노래도 잘 하고, 얼굴도 잘 생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파라 바즈리 씨     © 인기협
파라 바즈리 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한류 팬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한국-인도네시아 미디어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난 2일 방한해 20여일에 걸쳐 본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했고, 26일 오전 출국했다.

파라 씨는 방한 기간 중 안동하회마을 방문,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안동시의회 김근환 의장 예방, 임형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회장 인터뷰,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예방 등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불리는 안동 유교 문화 및 민속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경기 파주 임진각 방문, SBS 전시관 방문 및 보도국 스튜디오 체험,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견학,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예방 및 운영위원회 참관, 이매리 한국인터넷기자협회홍보대사와의 대화 등 다양한 일정을 체험했다.

파라 바즈리 씨는 지난해 12월 자카르타에 있는 우나스 대학 한국어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한국어도 유창하다. 그는 스스로 런닝맨과 한류를 사랑하는 소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난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와 경제,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가만해, 한류 문화를 즐기는 인도네시아 젊은이 중 한 사람을 선정해 '한국-인도네시아 미디어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했다. 여러 참여자 중 파라 바즈리 씨가 본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드라마, 문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4/01/26 [09:5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