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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대표토론회, 대구시청률 가장 높아, 열린우리당 민주당 제쳐
 
대자보   기사입력  2003/11/14 [15:42]

한국방송(KBS)이 지난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동안 4당대표를 초청해 벌인 <KBS특별기획-4당대표 토론>에서 대구와 부산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광주는 5%를 밑도는 낮은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지역별 평균 시청률은 대구가 10.5%로 가장 높았고 부산(10.2%), 대전(8.9%), 서울·수도권(7.7%), 광주(4.0%)순이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지역의 높은 시청률을 반영하듯, 전국 시청률도 한나라당(10.4%), 열린우리당(8.0%), 민주당(7.2%), 자민련(7.0%) 등으로 집계됐다. 조사에서는 특히 민주당보다 열린우리당에 대해 시청자들이 더 많은 관심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정신적 여당'이며, 민주당과 분당한 이후 창당한 신생정당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한나라당(8.7%), 열린우리당(8.0%), 자민련(7.6%), 민주당(6.6%)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자민련보다도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 하향곡선을 걷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광주 지역에서 낮은 시청률을 보인 것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기류변화를 예고했다.

13일 방송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토론은 대구에서 16.3%의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고,  부산(13.8%), 서울·수도권(9.5%)-대전(7.9%)-광주(5.0%)순이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대표 토론(12일)도 대구에서 11.0%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대전(9.8%)-부산(9.6%)-서울·수도권(7.4%)-광주(4.4%)등이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 토론(10일)은 부산에서 9.7%, 대전 7.2%, 서울·수도권 7.0%, 대구 6.8%, 광주 3.4% 등으로 집계됐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토론(11일)은 대전 10.7%, 대구 7.9%, 부산 7.7%, 서울·수도권 6.8%, 광주 3.2%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4당대표 연속토론은 윤덕수 KBS 해설위원, 김수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이영자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출연했고 사회는 시사평론가 정관용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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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11/14 [15: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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