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의정부갑 지역구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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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후, 대책을 세운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사전 정책으로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경기 의정부갑 지역구에 출마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조한 말이다.
경기 의정부갑(의정부1동 2동, 호원1동 2동, 가능동 흥선동, 녹양동)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씨의 공천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세습공천이라는 여론에 밀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한 지역이다. 바로 인재영입 5호인 소방관 출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재난안전특별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결국 문석균 씨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또한 이곳은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 의정부시 시민로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났다. 오 후보의 배우자는 세계적인 암벽등반 클라이밍 스포츠 스타인 김자인 국가대표(암벽등반) 선수이다.
먼저 오 후보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연맹 노동존중 후보로 선정돼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뽑혀 경기 의정부시 갑지역에 전략공천으로 21대 총선에 나오게 됐다. 이전부터 오랜 시간동안 의정부갑 지역구에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노력한 당의 예비후보에게도 미안한감을 표하고 싶다. 정규직도 대변을 해야겠지만,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유대와 근로처우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많은 현장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문재인 정부에서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근로조건이 좋지 않은 그런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 어떻게 보면 부당한 일에 맞서 정당한 권리를 요구한 것뿐인데, 사측의 나쁜 행동으로 인해 인정조차 받지 못한 그런 부당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이번에 노동존중 후보로서 뽑혔으니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이어 그에게 위험하다고 한 소방관이 된 이유를 여쭈었다.
“저는 소방관으로서 사람 구하는 것밖에 몰랐다. 그게 너무 좋아 19살 때부터 소방관을 꿈꿨던 사람이다. 꿈의 시작은 저의 부모님같이 돈이 없어도 평범해도 하루하루 행복하게 희망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하는 분들에게 마지막 발판을 지켜드리고 싶었다. 불나고 다치고 그러면 삶의 모든 게 무너져버린다. 그런 사람들도 우리 부모님 같은 사람들이고, 그렇기에 지키고 싶었다. 그 마음 그대로 소방관으로 10년을 근무했다.”
그는 과거 소방관으로 활동하면서 법과 제도의 미비로 인명을 구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소방관 구조대원이 아무리 힘을 써도 법이나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어쩌면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119소방대원이기에 내 능력으로 인명을 구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내 앞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법만 제대로 돼 있었으면 살릴 수 있었다. 제도만 제대로 갖춰 있었으면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너무도 깊게 들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계기의 하나가 가슴 아픈 세월호 참사였다. 당시 모든 국민들이 가슴 아파했다. 구조대원들 역시 먼 곳에서나마 마음이 힘들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 와중에 해양경찰청과 소방재청 등 구조조직을 행정조직으로 바꾸는 것을 보고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세월호 참사 그 와중에 박근혜 정부에서는 말도 안 되게, 해경과 소방재청을 해체했다. 구조조직을 해체해 행정조직으로 재조직했다. 말도 안 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인명 구조관련 정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해경이나 소방재청 등의 정책이 우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겠다고 열심히 일하는 소방관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도 크다. 문재인 정부에서 하고 있는 좋은 정치와 정책이 국민들의 안전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코로나19 정책을 통해 알 수가 있다.
과거 많은 슬픔이 있었고 아픔이 있었다. 이제는 더욱더 안전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정상화에 올라왔다면, 이제 더욱더 선제적인 안전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 국민들이 다치고 나서 정책을 만들 것이 아니라, 다치기 전에,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그런 정책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안전과 관련해 현장을 이해할 한명쯤이 국회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했다.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소방재청 독립, 소방직 국가직 전환 등을 위해 노력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해온 결과물이다. 물론 저 역시도 원외에서 소방관 1인의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강력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데 중요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안전과 국민생명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을 추호도 의심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을 택했다.”
그는 핵심 지역구 공약으로 IT산업기반과 일자리 창출, 지하철 8호선 연장,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 부지 이전 및 확대 등을 들었다.
▲ 기자(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와 경기 의정부갑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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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의정부 미군부대 캠프 레드클럽을 IT산업기반을 구축할 장소로 정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우선 지역공약을 다양하게 발표를 했다. 하지만 미군부대 활용에 대해 확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미군부대인 캠프 레드클럽을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좋은 접근 방식이고 역사적 가치가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의정부 지역 자체 일자리 창출차원에서 IT산업기반을 만들기 위해 그곳을 활용하고 싶다.”
그는 8호선 지하철 연장과 관련해서도 경제성보다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해 건설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에서 녹양까지 연장을 해야 한다. 단순이 이용객이 적어 경제성이 없어 안 된다고 하는 논리는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사회가 경제성의 논리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하철이 연장이 된다면 의정부 뿐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북부와 남부의 격차를 해소하는데도 필요하다.”
오 후보는 협소한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의 부지를 옮겨 공공의료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했다.
“제가 가장 많이 깊이 있게 고민한 부분이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이다. 지난 77년 건설돼 현재 병원이 있는 곳은 굉장히 협소해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공공의료 공급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오히려 의정부 성모병원이 더 나았다. 물론 성모병원은 열심히 일하다 확진환자가 발생해 사태가 커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
의정부병원을 미군부대 부지나 법원 검찰청이 이전을 하면 그 부지를 이용해야 한다. 넓고 효율적이고 접근이 편리한 곳으로 옮겨 경기북부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의정부 중심지역으로 병원을 옮겨 많은 분들이 공공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저 역시 응급의료에서 일을 했던 구급대원 출신이기 때문에 심도 있게 고민해 해결할 것이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모든 국민들이 협력해 위기극복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
“코로나19로 취약한 계층과 서민, 자영업자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앞장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해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코로나19 피해에 대해 총력지원을 해야 한다. 11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추경예산을 신속 집행해야 한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도 비상 금융조치를 해야 한다. 발목만 잡는 야당으로는 국가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국민에게 안전을 의정부에 미래를’ 란 슬로건을 앞세운 그는 “젊은 정치와 소통하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의정부갑 지역공약으로 ▲지하철 8호선 별내에서 녹양까지 연장 ▲경기 북부 공공의료의 중심,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 확장 이전 ▲국도 3호선과 서부로 연결 나들목(회룡IC) 조기 완공 ▲호원노인종합복지관 신설 ▲가능동 미군부지(CRC) IT연구개발 단지 유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확대 ▲청소년 도심숲속 힐링센터 조기건립 ▲미세먼지 제로 아이사랑놀이터 확대설치 ▲의정부 청년희망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를 졸업했다. 119특수구조단 도봉산 산악구조대원,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이고, 더불어민주당 재난안전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어느 소방관의 기도>가 있다. 배우자는 암벽등반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