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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질서정연한 별내면사무소 투표소 눈길
[현장]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김철관   기사입력  2020/04/12 [11:55]
▲ 별내면사무소 투표소 사전투표 모습     ©


오는 15일, 21대 총선 선거일을 앞두고 이틀간에 걸친 사전투표가 끝났다. 1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 물론 사전투표에 임하기 전, 우편으로 이미 배달된 후보 공보물을 꼼꼼히 살폈다. 지역구 후보 공약과 비례대표 후보 공약을 점검한 후, 투표장으로 가 마음에 든 후보에게 기표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약간 수그러지고 있다고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하지만 지난 10일과 11일 시행된 사전투표 현장은, 유권자들이 불안해 투표장에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예상과 달리 상당수 국민들이 투표에 임했다. 1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26.69%로 역대 총선 전국 최대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알리고 있다.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이미 우편으로 배달됐던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안내문-선거공보’라고 쓴 우편물 겉봉투를 뜯었다. 과거와 달리 공보물은 상당한 무게가 느껴졌다. 4명의 지역 후보에다 비례대표 후보가 많아서였다.
 
공보물을 보니 경기도 남양주을 지역구(진접, 오남, 별내)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후보, 2번 미래통합당 김용식 후보, 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하도겸 후보, 8번 무소속 이석우 후보 등 4명의 지역구 후보가 출마했다.
 

▲ 별내면사무소 벽면에 붙인 후보 포스터이다.     ©


또한 비례대표 후보로 3번 민생당, 4번 미래한국당, 5번 더불어시민당, 6번 정의당, 7번 우리공화당, 8번 민중당, 10번 국민의당. 11번 친박신당, 12번 열린민주당, 16번 국가혁명배당금당, 19번 기독자유통일당, 29번 여성의당 등의 선거 공보물이였다. 그리고 가족의 투표번호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5총선 투표참여 대국민행동수칙 및 코로나19관련 안내 및 예방수칙’도 포함돼 있었다.
 
먼저 4명의 지역구 후보의 전과기록과 공약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한정 더불어미주당 후보는 전과기록으로 ‘현존건조물방화예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벌률 위반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1986, 08.09)이었고, 주요공약은 자영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민생문제와 지하철 등 교통문제 해결이었다.
 
김용식 미래통합당 후보의 전과기록은 도로교통법 위반(2011년 10월 4일, 음주운전, 벌금 250만원)이었고, 공약으로 스마트 청년산업타운 조성, 수도권대학 순환통학버스 운영 등을 내걸었다.
 
하도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의 전과기록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100만원(2007년 3월 29일), 100만원(2008년 1월 16일), 500만원(2018년 3월 5일) 등 3번이었다. 그는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 지급, 코로나 긴급생계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석우 무소속 후보는 전과기록은 없고, 진접 멀티역세권, 오남 스마트교통망, 별내 펜타 시대 등의 공약했다.
 
비례대표 3번 민생당은 코로나 극복, 공공개혁, 부동산개혁, 교육개혁, 농업개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4번 미래한국당은 미래희망경제 살리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개혁, 국민 공감 부동산정책 등 10대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5번 더불어시민당은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집권여당과 함께 국회를 바꾸겠다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6번 정의당은 차별 없고 안전한 일자리(전태일 3법)와 자영업자, 농어민, 저소득층 소득 보장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7번 우리공화당은 한미 동맹과 자유통일, 내각제 사회주의 개헌 반대, 비리 없는 정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고, 8번 민중당은 촛불혁명 민심 제대로 실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책임 물을 것과 코로나19 경제위기 비정규직과 농민부터 챙길 것 등의 공약을 선보였다.
 

▲ 별내면사무소 투표소 앞에서 유세를 펴린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이다.     © 김철관


10번 국민의당은 국민의 안전, 따뜻한 공동체, 공정, 정치개혁 등의 공약을 걸었고, 11번 친박신당은 서민경제 바닥, 한미동맹 무너진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 심판을 내걸었다.
 
12번 열린민주당은 국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경제개혁, 농업개혁, 교육개혁 등을 제시했고, 16번 국가혁명배당금당은 18세부터 월 150만원 지급, 결혼시 1억원 및 주택자금 2억원 무상지급 등을 제시했다.
 
19번 기독자유통일당은 공산주의 개헌 및 내각제 개헌 반대와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저지 등을 내걸었다. 29번 여성의당은 생리대 전 생애 무상지급, 1인 여성가구, 장애여성 주택 및 생활보조금 지급, 불법촬영물 보는 행위까지 처벌 및 포르노 산업 해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이번 공보물과 함께 동봉한 중앙산거관리위원회의 ‘4.15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과 코로나19 관련 안내 및 예방수칙’이 마음에 와 닿았다.
 
“코로나 19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전에 투표소를 철저히 소독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아래사항을 간곡히 요청드리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사전)투표 가기 전 신분증 준비하기 ▲어린자녀 등은 가급적 (사전) 투표소에 동반하지 않기 ▲(사전)투표소가기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고 (사전)투표소 가기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손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하기 ▲(사전)투표소 안·밖에서 다른 선거인과 1m이상 거리두기 ▲(사전)투표소 안·밖에서 불필요한 대화 자제하기 ▲(사전)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시, 마스크 잠깐 내리기 ▲발열증산 등이 있는 경우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후, 보건소 방문하기 ▲귀가하여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 씻기 등의 순으로 적시했다.

▲ 인증샷     ©


 11일 오전 10시 공보물을 모두 읽고 경기도 별내면 청학리 투표소로 향해 걸었다. 벚꽃이 만개해 향기가 물씬 풍겼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1km정도 떨어진 한적한 곳에 면사무소가 위치해 있다. 투표소에 가까이오니,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팻말을 들고 선거 유세를 했다. 아파트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투표소인 별내면사무소 입구에 ‘별내면 사전투표소’라고 쓴 대형 현수막이 보였고, 면사무소 벽면은 4명의 지역구 후보 포스터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별내면 사전투표소 표지판에서 인증샷을 촬영했다. 이후 ‘별내면 사전투표소, 별내면 사무소 2층 대회의실’이라고 쓴 표지판을 따라 갔다. 관내 선거인인과 관외 선거인으로 구분해 따로 줄을 섰다. 먼저 선거사무원들이 발열체크를 했다. 손소독을 하게 했고 일회용 비닐장관을 나눠줬다. 바다에는 청테이프로 길게 줄을 그었고, 1m간격으로 표시를 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다.
 
1m 간격으로 길게 줄지어 섰다. 차례가 돼 투표장으로 입실해 신분증을 제시했고, 마스크를 내려 확인 절차를 거친 후. 두 장(지역구 후보, 비례대표 후보)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향했다. 기표를 한 후, 기표함에 용지를 넣고 투표절차를 모두 마쳤다. 마지막 비닐장갑을 벗어 휴지통에 넣고 집으로 향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위험한 시국에도 별내면 주민(유권자)들의 질서정연한 투표행위가 눈길을 끌었고 잔잔한 감동을 줬다.

▲ 투표장 가는 길 벚꽃 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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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12 [11:5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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