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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안돼"
8월21일 오전11시, 언론노조 총파업 선포기자회견 열어
 
임순혜   기사입력  2011/08/23 [09:40]
▲ 22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ㅡ '언론노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 임순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은 22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전9시부터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정영하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지난8일부터 18일까지 언론노조 112개 사업장 중 70개 사업장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투표율 75.4%, 찬성 84.8%(EBS지부는 수해 등으로 22일까지 투표 진행)로 총파업 투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언론노조는 재벌과 족벌, 권력이 장악한 언론을 다시 국민의 언론을 돌려놓기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다"는 이강택위원장     © 임순혜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권에 의한 공정 방송의 통제가 심각해져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과 국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디어렙법 제정으로 조중동매 종편의 광고 직거래 특혜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언론노조는 재벌과 족벌, 권력이 장악한 언론을 다시 국민의 언론을 돌려놓기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8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렙법 제정을 관철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천정배 의원의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연대 발언     © 임순혜

▲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의 연대 발언     © 임순혜
김재윤 의원, 최종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천정배 의원도 ""공정방송 복원하고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하자!"며 "이번 파업이 성과를 낼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와 연대를 밝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진중공업 제85호 크레인 위에 있는 김진숙의 투쟁은 BBC, 알자지라 등을 통해 알 수 있지만, 국내 방송들은 해외 소요 사태 등은 자세히 전하면서 노동자들의 절규 목소리는 단신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국민 모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투쟁"이라며 "민주노총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며'라는 기자회견문 낭독     © 임순혜

언론노조는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며'라는 기자회견문에서 "8월 23일 09시부터 전국의 1만 5천 언론노동자들이 펜을 놓고 마이크와 카메라를 끄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한다"며 "오늘 우리는 재벌과 족벌, 권력이 장악한 언론을 기필코 다시 국민의 언론으로 돌려놓기 위한 총파업을 결의한다"며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의 광고 직거래와 특혜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렙법 제정을 관철하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 미디어렙법 제정이 신문과 방송, 지역과 중앙, 거대매체와 중소매체의 언론균형발전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조중동방송 특혜 저지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든 언론노동자들의 거대한 한판 싸움이 시작되었다"며 "MB․한나라․조중동 재벌의 불의와 부정에 맞서 한 치 흔들림 없이 이 전선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 22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 '언론노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 임순혜

언론노조는 22일 각 사업장별로 대의원회 등을 열고 조합원 50% 이상 집회 참여 등 총파업 지침 1호를 발표했는데,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 4년동안 3차례 총파업 투쟁을 한 바 있으며, 산하 MBC본부, KBS본부, YTN지부 등 사업장에서 긴 파업 투쟁과 낙하산 사장 저지와 언론자유 수호 투쟁을 전개해 왔다.
 
언론노조는 22일 총파업선포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2시, 전 조합원이 여의도 산업은행앞으로 집결해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총파업 출정식은 언론노조의 총파업 돌입 소식을 온 국민에게 당당히 선포하는 자리이자, 전 조합원이 모두 상경해 파업 승리를 다짐하는 첫 집중 투쟁 자리로, 출정식에서는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 등 이번 총파업의 10대 요구 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명확히 제시하고, 이후 투쟁 방침을 공유할 예정이다.
 
▲ 언론노조총파업일정     © 임순혜

24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행동의 날(-100명의 김재철, 김인규를 찾아라-)로, 명동일대에서 홍보전을 펼치며, 25일 오후4시, 한나라당사앞 '한나라당 규탄대회, 오후7시, 광화문에서의 '언론자유 수호 콘서트', 26일 조합원 행동, 29일 오전11시, 여의도 국회앞, '야5당 및 시민단체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 29~30일 1박2일 투쟁을 할 예정이다.
 
▲ 언론노조총파업 포스터     © 임순혜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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