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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현업-시민단체 "방통위 해체 투쟁 나설 것"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8/29 [09:12]

▲ 기자회견  ©


언론현업-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이동관 방통위원장 첫 출근길에,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해체와 방송장악 중단을 외쳤다.

 

기자협회언론노조인터넷기자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현업-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오전 9시 30분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이갈 곳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니라 서울 구치소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권과 이동관에 의해낡은 양당정치에 의해 수명을 다한 방송장악기구를 해체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방송 독립과 공공성을 보장할 새로운 미디어 규제 체제를 추진하고이를 바탕으로 사회 모든 부문의 공공성을 재고할 광범위한 범국민 투쟁기구를 구성해 윤석열 독재시도와 이동관 방송장악위원회에 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장악을 무기로 윤석열 정권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민주주의를 옥죄는 순간마다 우리는 노동의 현장에서취재의 현장에서방송 제작의 현장에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동관은그리고 윤석열 정권은 앞으로 닥칠 매 초마다 언론인들과 양심적 시민들의 강고한 연대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이동관을 앞세운 방송장악 기구를 막아세울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결단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디어기독연대새언론포럼언론개혁시민연대오픈넷자유언론실천재단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여성민우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언론현업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 전문이다.

 

이동관으로는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의 장강을 막을 수는 없다

 

이동관은 존재 자체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내려진 사망선고다.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오만함과 정반대로 이동관은 지난 25(대통령 앞에서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충성심을 보였다바로 이것이 정치적 후견이다국민의 대의 기구는 조롱하면서 최고 권력자 앞에서는 충견의 모습을 보이는 이동관에게 방통위의 독립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우리는 제왕적 대통령의 독재를 위해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짓밟을 자에게 이 문의 통과를 허용할 수 없다.

 

우리는 대통령이 이동관을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때부터 방통위는 방송장악위원회가 되었다고 선언했다여야를 막론하고 방송장악위원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정치권의 후견을 받아 방송언론을 거대 양당체제의 적대적 공생이 판치는 정파의 전쟁터로 만들고 이동관을 앞세운 방송장악에 정당성을 부여하며이를 지렛대로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려는 자는 누구라도 이 문을 지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방송장악위원회의 어떤 법적 지위과 권한도 거부한다우리는 윤석열 정권과 이동관에 의해낡은 양당정치에 의해 수명을 다한 방송장악기구를 해체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방송 독립과 공공성을 보장할 새로운 미디어 규제 체제를 추진하고이를 바탕으로 사회 모든 부문의 공공성을 재고할 광범위한 범국민 투쟁기구를 구성해 윤석열 독재시도와 이동관 방송장악위원회에 대항할 것이다.

 

이동관을 앞세운 방송장악위원회가 공영방송 해체와 민영화 시도무차별적 규제완화를 통한 재벌 특혜 등으로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자유를 흔드는 길목마다 우리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방송장악을 무기로 윤석열 정권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민주주의를 옥죄는 순간마다 우리는 노동의 현장에서취재의 현장에서방송 제작의 현장에서 투쟁에 나설 것이다이동관은그리고 윤석열 정권은 앞으로 닥칠 매 초마다 언론인들과 양심적 시민들의 강고한 연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이동관 따위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의 장강을 결코 막을 수 없다.

 

이동관은 들으라.

 

당신은 행선지를 잘못 찾았다당신이 갈 곳은 이 곳 과천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니라 여기서 멀지 않은 서울 구치소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지금이라도 사퇴하라반헌법적 언론장악의 범죄를 낱낱이 자백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반언론과 갑질,특권으로 점철된 당신의 죄상을 여생동안 곱씹으며 반성하고다시는 국민 앞에 그 파렴치한 얼굴을 내밀지 말라.

 

방통위 공무원들은 들으라.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행정의 민주적이며 능률적인 운영을 기해야 한다는 국가공무원법 제1조를 명심하라이동관이 내리는 직무상의 명령이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고 비판 언론을 공산당 기관지'라 탄압할 때도 복종할 것인가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를 침묵과 순종으로 대신한다면 당신들도 방송 장악의 공범이 될 것이다.

 

정치권은 들으라.

 

우리는 다른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하는 언론자유이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이 장고한 싸움을 정치적 이해에 따라 정파적으로 접근하는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우리는 오로지 새로운 민주주의와 공공성의 구축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이동관을 앞세운 방송장악 기구를 막아세울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실행하는 것이다지금 필요한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결단임을 명심하라.

 

2023년 8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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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29 [09:1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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