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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세종시 막아달라는 한나라당 의원 많다"
 
이재준   기사입력  2010/01/26 [14:14]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6일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을 뒤집어서 국가가 내전 상태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종시는 국민적 동의 끝에 법에 따라 5년 넘게 추진된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민이 반대하고 여당 내부도, 야당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법 전체를 바꾸겠다는 것은 결국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4백만명 넘는 실업자가 일자리로 아우성치고 있고 가계 빚이 712조원을 넘어섰는데도 국무총리와 장관, 청와대 수석들은 다 내팽개치고 충청 여론몰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년대계를 위해 진짜 필요한 사업을 한다면 왜 이렇게 많은 비용을 들여 여론몰이를 하느냐"며 "바로 2월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켜달라"고 꼬집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한 '토지환매권'에 대해서도 "(정부 수정안은) 사용 목적이 변경됐기 때문에 수용절차를 다시 밟거나, 원 소유자들이 토지를 다시 환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기업이 가는데 왜 정부가 사업을 하느냐"며 "유권해석을 하는 법제처장도 토지환매권을 청구할 수 있고 재수용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원안 백지화가 아니라 개정이므로 환매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정부측 논리에 대해서도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원안을 사수해달라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많이 있다"며, 수정안이 결국 국회에서 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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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26 [14:1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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