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세균 "<동아> 완전 날조, 법적 대응" 공세 확대
"한명숙 전 총리 한 점 흠이 없다 확신…저 역시 어떤 불법도 없다"
 
김정훈   기사입력  2009/12/24 [12:20]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4일 자신의 측근 박모씨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2만 달러를 받았다는 이날자 동아일보 보도는 "완전한 날조와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 의지를 공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 여러분들이 혹시나 하는 의구심이 있다면 떨쳐 버리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도 (사실 왜곡이나 부풀리기 등의)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며 "특히 심한 동아일보에는 오늘 법적 대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에서 거론된 박씨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의 수사 자체를 받은 사실이 없는데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나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도 "오래 전부터 비슷한 얘기가 나돌아서 정 대표의 주변 측근들에게 알아봤는데 돈을 받거나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로부터 부탁을 받고 곽 전 사장을 석탄공사 사장에 앉히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전 총리로부터 어떤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저는 한 전 총리가 한 점 흠이 없다고 확신하고, 저 역시 어떤 불법이나 잘못한 적이 없다고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 한 전 총리가 거론되는 것은 본질이 내년 지방선거에 있다"며 “한나라당이 자신없는 지방선거에서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것, 자신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기야 저까지 거론하면서 야당 죽이기를 위한 장기화 국면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제가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것은 한 전 총리가 정치공작에 맞서기 위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기조에 맞춰온 것”이라며 “하지만 당을 흠집내고 제 개인에게도 터무니 없는 사실 날조를 하는 것을 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9/12/24 [12:20]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