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자 민주통합당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MB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진상조사특위'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 2009년 내사종결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수사하는 것은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면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정치검찰의 상징이자 검찰개혁을 위한 첫 번째 폐지대상인 대검 중수부가 보수 언론의 보도 한 줄에 수사를 시작한 것은 정치에 개입하려는 뜻을 보인 것"이라며 "검찰은 정권의 시녀 노릇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검찰은 보수단체의 수사의뢰를 근거로 했다지만,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노 전 대통령 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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