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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국회침입·폭행한 한나라, 왜 처벌 않나"
與관계자 '폭력행위 연루·본청 침입' 동영상과 사진 공개
 
김정훈   기사입력  2009/08/27 [17:02]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조직적 불법폭력행위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은 이날 회견에서 미디어법이 강행처리되던 7월 22일,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국회 내 폭력행위에 연루되거나 본청으로 침입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언론노조 측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보좌관과 당직자들은 국회 본관 한나라당 사무실 창문 밑에 의자까지 받쳐놓고 지휘자의 통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국회 본관에 난입해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했다"고 말하고, "몸싸움과 집단 폭력에 다수 인턴 직원들까지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언론노조가 공개한 사진은, 경찰에 의해 국회 본청 진입이 제지된 야당과 언론노조 관계자들과 달리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아무런 제지 없이 창문을 통해 본청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또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야당 관계자들과의 몸싸움에 연루된 영상도 공개됐다.
 
언론노조는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와 경찰은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 인턴 사원들의 조직적 침입과 야당의원 폭행을 방관한 반면, 다수당의 폭력을 막고 방청권 행사를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간 언론노조 지부장들을 의법처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언론노조는 해당 자료들을 국회사무처에 제출하며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의법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자체적인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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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7 [17: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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