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진영 일부 인사들이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들은 17일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는지 직접 체험했다"며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단결의 새로운 중심을 세워야 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함께 그런 정당을 만들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친노 진영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친노 신당'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대변인, 김영대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창당 제안모임'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2000년 이후 새롭게 열린 국민의 정치참여를 지금 어느 정당도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며 "전국 각지를 돌며 건강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자신의 시간과 돈을 할애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 적기이며,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그 누구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창당의 시급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발기인대회를 거쳐 올해 안에 창당 작업을 마친 뒤 내년 지방선거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특히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한 정당활동을 표방하며 이를 위해 인터넷 종합 방송국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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