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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측 정문 봉쇄…盧 추모콘서트 무산 위기
학교 측 돌연 불허 통보, 경찰에 시설보호요청
 
조은정   기사입력  2009/06/19 [19:07]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헌정공연이 연세대학 측의 봉쇄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연세대와 성공회대 등 6개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다시, 바람이 분다'라는 타이틀로 연대 노천극장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윤도현밴드(YB)와 안치환, 전인권, DJ.DOC 등 가수 12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오전 9시 무대 장비를 실은 차가 학교에 들어오려하자 학교 측 관계자 10여 명이 진입을 막은 것이다. 여기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양측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연대 측은 이날 정오부터 정문을 봉쇄하고,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하는 등 경비를 강화한 상태다.
 
총연출을 맡은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는 "오늘 아침 무대 장비를 들여오려 했지만 학교 측에서 막아 실랑이가 벌어졌다"면서 "트럭 한대는 우여곡절 끝에 정문을 통과했지만 이렇게 계속 막는다면 공연이 무산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세대 박준홍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과 날짜를 조율하는 등 공연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었는데, 지난주 공연을 열흘 앞두고 갑자기 학교에서 불허를 통보해왔다"면서 "이미 공연을 위한 기금이 1천만 원 이상 모이는 등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연세대 총무처에서는 "공연 다음날 사법고시 2차 시험이 예정돼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될 수 있다"며 "애초부터 공연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통보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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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19 [19:0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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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심화 2009/06/20 [17:53] 수정 | 삭제
  • 착한분들만을 피눈물흘리게하는자
    악질시기꾼원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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