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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대검 출두 "면목없는 일이지요"
기자들 질문공세에 "다음에…" 다소 긴장된 표정
 
심훈   기사입력  2009/04/30 [11:56]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 경남 봉하마을을 출발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대형버스에서 내린 직후 "왜 국민들에게 면목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면목 없는 일이지요"라고 짧게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약 1분간 포토라인에 선 뒤 대검청사로 들어가려 했지만, 기자들의 심경을 묻는 질문 공세가 계속 이어지자 "다음에 하시지요"라고 답했다.
 
또 "검찰 수사에 대해 서운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다음에 하시죠"라고 답한 뒤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일일이 바라보며 답을 하는 등 여유있게 행동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다음에 하시지요"라는 답을 하면서는 겸연쩍은 지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탄 차량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 등 수행원 4명과 청와대 경호원 등이 함께 타고 왔다.
 
노 전 대통령이 버스에서 내릴 무렵 대청청사 위에는 경찰헬기가 저공 비행을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대검찰청 측은 허영 사무국장을 내보내 버스에서 내리는 노 전 대통령을 안내하려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수행원들과 검찰 관계자가 뒤섞일 것을 우려해 이같은 의전을 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 중수부장을 만나 차를 마시며 간단한 안내를 들은 뒤, 곧바로 대검 특별조사실 1120호로 올라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소환을 통보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전 8시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하기 앞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잘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변호인과 수행원 등 일행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하고 대검찰청으로 출발했다.
 
고개숙인 盧 전 대통령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아침 8시 봉하마을 출발해 버스로 이동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봉하마을 사저를 나오면서 "실망스켜드려서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대검찰청으로 출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봉하마을을 떠나기 전 취재진들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짧은 소회를 밝혔다.
 
잠시 2~3초 동안의 정적이 흐른 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가서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곧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 30여 명의 수행단과 함께 사저를 나온 뒤 곧바로 미리 준비된 스타렉스 승합차에 올라타 이동편인 버스로 이동했다.
 
푸른색 물방울 무늬넥타이를 맨채 사저를 나온 노 전 대통령은 간간히 수행단과 대화를 주고 받는 등 밝은 표정을 나타냈지만, 짧은 소회를 밝히면서 곧바로 굳은 모습을 보여 현재의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경부고속도로를 곧바로 이용하는 경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에는 화장실 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노 전 대통령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휴게소도 거치지 않을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해 중수부장과 잠시 차를 마신 뒤 곧바로 11층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조사에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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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30 [11: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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