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론과 이에 따른 인책론이 여당내에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전 당의장도 이에 동조하고 나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정동영 전 당의장은 13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부작용만 양산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 정책 책임자에 대한 인책을 묻는 질문에도 "책임이 있는 분들이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며 해당자에 대한 인책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독일에서 돌아온 뒤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민병두 의원과 이상민 의원 등 열린우리당 내에서 부동산 실패 책임에 대한 인책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동영 전 의장은 그러나 고건 전 총리나 민주당이 참여하는 정계개편 구상 등 정계개편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을 더 달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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